영암군, 지역 대표 왕인문화축제서 ’1회용품 없는 축제 만들기‘ 결실- 9일간 축제서 다회용기 13만 개 사용... 음식점·푸드트럭 등 1회용품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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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고뉴스] 이재상 기자 = 영암군(군수 우승희)이 지역 대표 축제인 ‘2024 영암왕인문화축제’에서 1회용품 없는 축제를 시범적으로 추진해 큰 결실을 맺었다.
영암군은 지난달 23일부터 31일까지 9일간 왕인박사유적지 일대에서 2024 영암왕인문화축제를 개최하고, 시범사업으로 ‘1회용품 없는 축제 만들기’를 추진했다.
이를 위해 영암군은 이번 축제에서 다회용기 13만 개를 사용하고, 축제 시작 전 음식점·푸드트럭 모집·공고부터 1회용품 사용을 제한해 다회용기 사용을 권장했다. 동시에 축제장 내 푸드코트와 시식코너 등 모든 부스에 13종의 다회용기를 제공했다.
특히, 민선8기 영암군의 도시브랜드와 슬로건이 깔끔하게 새겨진 다회용컵은, 무료 음료 나눔 부스 등에 제공돼 지역주민과 방문객들에게 영암군의 친환경 이미지를 심어주기도 했다.
영암군은 축제가 진행되는 동안 방문객들이 사용하고 반납한 다회용기 4만여 개를 매일 수거해 고온·고압 세척과 건조, 살균 작업을 거쳐 다시 축제장에 내놓았다.
이를 통해 영암군은 7.1톤의 폐기물을 감량한 것으로 자체 추산했다. 이는 32.6톤CO2eq의 온실가스 또는 미세먼지 226kg 감축 효과에 해당하며, 30년생 소나무 3,700여 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온실가스량이다.
영암군 관계자는 “이번 축제의 다회용기 회수율 및 사용 실태 등 확보된 자료를 토대로 달빛축제 같은 다른 영암군 행사와 1회 용기를 주로 쓰는 장례식장 등 지역사회 전반에서 다회용기 사용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