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운 공수처장 "尹, 소환에 불응하고 있어서 불가피하게 강제구인"

신고은 기자 | 기사입력 2025/01/22 [13:22]

오동운 공수처장 "尹, 소환에 불응하고 있어서 불가피하게 강제구인"

신고은 기자 | 입력 : 2025/01/22 [13:22]

[신문고뉴스] 신고은 기자 = 오동운 공수처장이 "수감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어 불가피하게 강제구인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오 처장은 22일 오전 과천 정부청사 공수처에 출근하며 가자들에게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공수처는 12.3 불법 비상계엄 사건에서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여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가 있는 윤석열 대통령을 지난 1월 19일 구속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 오동운 공수처장이 출근길에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원활한 공소 제기 및 재판 위해 검찰 등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의하여 공수처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하고는 "정당한 법 집행에 나선 공수처 수사진하고 영장을 발부한 법원이 불법적인 폭력으로 침탈 당한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서부지법 폭력사태를 비판했다.

 

그런 다음 "그 과정에서 부상 당한 경찰과, 법원 관계자님들께 심심한 위로 말씀 전한다"면서 "다시는 법치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이러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리고 이어 "대통령 측에서도 사법부 결정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의 있는 부분은 법 질서 테두리 내에서 불복 절차를 따르면 된다. 앞으로 공수처는 비상계엄 사태에 가담한 대상자들에 대해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히 수사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날 공수처장의 입장문 발표 기자들과 나눈 1문1답이다.

 

- 오늘 윤석열 강제구인 재시도하나?

=오늘 강제구인 시도하겠다. 여러가지로 노력 중이다. 구속영장이 발부되고도 구치소ㅓ에서 소환에 불응하고 있어서 불가피하게 강제구인에 나서고 있다

 

- 오전인가 오후인가?

=오늘 중으로 최대한 구인힐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 강제구인이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도 있는데..

=그렇지만 지금 작년 12월달에는 소환에 불응, 올해 1월에는 체포영장에 불응, 지금 또 구속영장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상태다. 우리 공수처는 법 질서 테두리 내에서 최대한 노력하는 모습 보이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 대통령의 어제 병원 방문은 언제 인지했나?

=공수처가 미리 인지한 건 아닌데 약간 숨바꼭질 비슷하게 되어있는데... 저희는 그 사실을 알고 병원까지 찾아가는 것은 여러가지 인권 차원에서 맞지 않다고 생각해서 구치소에서 구인을 위해 기다렸다.

 

- 이런 대통령의 행보가 수사 회피 목적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저희들도 일정 정도는 그렇게 보고있다. 어제 우리 수사진이 밤 9시까지 구인을 위해서 기다렸고 그 시간 이후에 구치소에 도착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 점에 대해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 강제구인 시도하다 안 되면. 방문 조사로 하나?

=구인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또 방문조사 현장조사 포함해서 최대한 소환과 관련 노력하겠다.

 

- 구치소에 협조 공문도 보낸 것으로 아는데 교정당국이나 구치소가 협조적인가?

=교정당국에서는 나름대로 협조하고 있고 다만 피의자 측에서 조사에 불응하고 있는 상황이므로 최대한 설득하겠다.

 

- 검찰과 사건 송부 시점 어디까지 협의했나?

=송부와 관련해서는 검찰과 최대한 협조하고 있다. 여러가지 절차에 미흡함 없도록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하겠다.

 

- 28일 전에 넘길 가능성이 있나?

=그러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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