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미국측 거절로 루비오 면담 불발은 '오보'...유선으로 협의"

조현진 기자 | 기사입력 2025/07/24 [17:59]

위성락 "미국측 거절로 루비오 면담 불발은 '오보'...유선으로 협의"

조현진 기자 | 입력 : 2025/07/24 [17:59]

[신문고뉴스] 조현진 기자 = 대통령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4일 방미기간 중 미국 루비오 국무장관의 거절로 면담에 실패했다는 국내의 보도들에 대해 '오보'라며 "방미 기간 미 정부 측의 다양한 인사들과 협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위 실장은 이날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기에 앞서 서면 브리핑에서 "미국의 관세부과 시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한미 간 안보와 경제를 아우르는 총론적 협의를 통해 이후 진행될 경제 분야 각론 협의를 지원하기 위한 차원에서 방미하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위 실장은 "루비오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뿐 아니라, 베이커 국가안보부보좌관 겸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 러트닉 상무장관/그리어 USTR 대표, 후커 국무부 정무차관 등 다양한 인사들과 협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특히 당시 면담 시에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동석했다는 점을 부연하며 여 본부장이 세부 협의를 추가 진행하고 있음도 밝혔다

 

이어 "비공개 협의를 위한 방미였던 만큼 내용 설명에는 제약이 있다"면서도 "‘미국 측이 거절하여 루비오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과의 면담이 불발되었다’는 일부 보도는 당사자인 위 실장과 루비오 보좌관의 명예뿐 아니라, 민감한 협상 국면에서 한미 간 신뢰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오보인 만큼 상황을 아래와 같이 밝히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위 실장은 루비오 보좌관과의 7.21 오후 협의를 위해 백악관 웨스트윙에 약속된 시간에 방문하였고, 이 자리에는 미국 NSC 내 고위 인사인 베이커 국가안보부보좌관 겸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과 니담 국무장관 비서실장도 동석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런 다음 "다만, 면담 직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루비오 보좌관을 긴급 호출함에 따라 우선 루비오 보좌관을 기다리면서 동석자들과 한미 간 현안에 대한 충분한 의견 교환과 입장 전달을 하였다"면서 "루비오 보좌관과 트럼프 대통령 간의 회의가 길어져 참석할 수 없게 되자, 루비오 보좌관과의 추가 협의를 진행하기로 하고 구체 시간과 방식을 실무적으로 조율하기로 했다"며 미국 측의 일방적 거절이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아울러 "위 실장은 루비오 보좌관 측으로부터 7.22 미-필리핀 정상 행사 등으로 대면 협의가 어려우니 유선 협의를 진행했으면 한다고 연락을 받았다"면서 "위 실장은 정상을 수시로 보좌하는 국가안보보좌관으로서의 직무 특성을 감안, 루비오 보좌관의 입장을 존중키로 하고 추가 협의를 유선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나아가 "유선 협의는 충분히 진행되었으며, 루비오 보좌관은 위 실장과의 면담을 고대하였는데 어제(7.21)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호출로 참석하지 못했다고 세 차례나 사과를 하였다"면서 "위 실장과 어제와 오늘 협의한 내용을 트럼프 대통령 및 관계 장관과도 충실히 공유하겠다고 하면서 적극적으로 협의에 임한 뒤, 앞으로도 어떤 방식으로든 긴밀히 소통을 이어 나가자고 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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