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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리스트가 실질적으로 공개됐다. 정치인 가운데 여론조사를 의뢰한 것으로 보이는 실명이 공개된 것.
명태균씨는 4일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김소연 변호사의 이준석 증오심 때문에 윤석열 김건희 권성동 김상민 김종양 박완수 오세훈 윤상현 윤한홍 이철규 정진석 조은희 홍준표...특검 조사에 기소되겠구나”라고 적었다.
‘김소연’ 특검 고발에, ‘명태균’ 여론조사 의뢰(?) 정치인 실명 공개
명 씨가 거론한 정치인들은 자신에게 여론조사를 의뢰한 명단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만약 이들이 여론조사를 의뢰하고 비용을 정상적으로 지불하지 않았거나 또는 비정상적으로 활용했다면 공직선거법위반 등에 정면으로 저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른바 명태균 리스트의 실체가 드러난 셈이다.
앞서 이날 오전 명 씨의 변호를 맡았던 김소연 변호사는 김건희특검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 명태균 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들의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탐사 매체 워치독이 공개한 수사보고서 내용을 들면서 “2021년 5월께부터 2024년 2월께까지 명씨로부터 무상 여론조사를 가장 많이 제공 받은 게 이준석 대표, 그 다음이 김종인"이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 똑같은 혐의로 정치자금법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형법상 사전수뢰·뇌물공여에 전부 해당하기 때문에 처벌해 달라는 취지"라고 밝혔다.
이어 "평소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그 이전에 친분을 쌓아온 명씨로 하여금 대통령이 전화하고 통화를 녹음하게 만든 것은 이 대표"라며 "이 대표를 당장 구속해서 모든 혐의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명태균 씨를 변호하다가 갑자기 사임하고 고발장을 접수한 것에 대해서는 "명씨가 변호인을 이용해 이 대표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지 못하게 윽박지르는 등 위화감을 조성해 지난달 31일 사임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수사보고서 내용은 변론 과정에서 지득했지만 변호사 의무 때문에 밝히지 않다가 명태균 씨와 갈등이 생긴 후 사임한 후 워치독 보도를 앞세워 고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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