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다가스카르, 부패·정전 사태에 청년 주도 시위 격화

약탈·방화 확산… 군부 쿠데타 움직임까지

유호근 기자 | 기사입력 2025/09/27 [05:46]

마다가스카르, 부패·정전 사태에 청년 주도 시위 격화

약탈·방화 확산… 군부 쿠데타 움직임까지

유호근 기자 | 입력 : 2025/09/27 [05:46]

[남아공=유호근 기자] 마다가스카르 수도 안타나나리보에서 단수와 정전, 고질적인 부패 문제에 분노한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며 반정부 시위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특히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시위가 격화되면서 약탈·방화 사태에 이어 군부 쿠데타 조짐까지 드러나 정국이 혼돈에 빠지고 있다.

 

  사진 =  마다가스카르 현지 교민 강ㅇㅇ 제공

 

  사진 =  마다가스카르 현지 교민 강ㅇㅇ 제공

 

SNS 체포 영상 확산, 평화시위 폭력화

 

25일 오전 야권 정당과 시민단체 주도로 시작된 시위는 애초 평화적 양상이었으나, 유명 SNS 인플루언서 2명이 경찰에 체포되는 장면이 온라인에 퍼지며 순식간에 격화됐다. 이후 도심 전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시위가 벌어졌고, 일부 참가자들이 상점과 공공시설을 파괴·약탈하면서 충돌은 폭력 사태로 번졌다.

 

국회의원 자택이 방화되는 사건까지 발생하자, 군부 일부 세력은 정권 장악을 노리는 쿠데타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 =  마다가스카르 현지 교민 강ㅇㅇ 제공

 

▲ 사진 =  마다가스카르 현지 교민 강ㅇㅇ 제공

 

국제공항 폐쇄, 치안 붕괴 우려

 

현재 안타나나리보 국제공항은 전면 폐쇄됐으며, 도심 곳곳에서 총격과 약탈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사태는 최근 인도네시아, 네팔, 동티모르, 필리핀 등에서 청년층 주도로 확산된 반정부 시위 흐름과 맞물려, 마다가스카르 역시 SNS를 매개로 한 저항의 도미노 현상에 휩싸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마다가스카르 한국대사관은 26일 오후 5시 30분부로 전역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이에 따라 기존 2단계(여행자제) 권역이 전부 상향 조정됐다. 외교부는 “현재까지 우리 국민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교민들에게 안전 지역으로 이동할 것을 당부하고, 여행 예정 국민들에게 방문 취소·연기를 권고했다.

 

▲ 사진 =  마다가스카르 현지 교민 강ㅇㅇ 제공

 

▲ 사진 =  마다가스카르 현지 교민 강ㅇㅇ 제공

 

국제사회는 마다가스카르의 정국 혼란이 조속히 수습되고 평화적 안정이 회복되기를 촉구하고 있다.

 

#마다가스카르시위 #청년저항 #정전사태 #부패척결 #안타나나리보 #군부쿠데타조짐 #SNS저항 #약탈방화 #국제공항폐쇄 #특별여행주의보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