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관저, 다다미·히노키탕 사실…박지원 “감사원 서해 피살사건 축소”

신고은 기자 | 기사입력 2025/10/16 [21:03]

尹 관저, 다다미·히노키탕 사실…박지원 “감사원 서해 피살사건 축소”

신고은 기자 | 입력 : 2025/10/16 [21:03]

[신문고뉴스] 신고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사용한 한남동 관저에 ‘히노키탕’과 ‘다다미방’이 실제 설치된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감사원 국정감사에서 감사원이 관저 이전 감사를 부실하게 했다는 비판으로 이어졌다. 같은 자리에서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 감사 과정에서의 축소·왜곡 의혹을 제기하며 “감사원의 실체가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 국회 법사위 감사원 대상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16일 열린 국회 법사위 감사원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 감사 과정에서 감사원이 ‘국정원 SI(신호정보) 첩보 삭제 지시’ 관련 내용을 초기에 발표했다가 이후 최종 보고서에서 삭제한 경위를 추궁했다.

 

박 의원은 이날 “2022년 10월14일 감사원이 처음 배포한 보도자료에는 ‘국정원 SI첩보 삭제 지시로 수사 요청을 했다’고 적혀 있었다. 그런데 이후 최종 보도자료에는 그 내용이 빠졌다”고 지적했다.

 

이에 최재해 감사원장은 “1차 발표는 국정원에서 고발했다는 말만 듣고 작성했으나, 감사원이 직접 감사를 한 것은 아니었다”며 “그래서 최종 보도자료에는 포함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유병호 당시 감사원 사무총장은 ‘문건이 너무 많아 기억이 안 난다’고 했다”며 “국정원 자체 감사결과, 삭제 지시를 받은 사람도 없고 SI 문건은 지금도 국정원 서버에 남아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검찰은 이제 공소취하로 답해야 한다”며 “감사원이 정치적 목적에 따라 내용을 조작한 것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날 감사에서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윤석열 전 대통령 당시 한남동 관저 시공업체 21그램의 김태영 대표를 상대로 한 질의에  김 대표가 “관저에 히노키탕이 설치됐고, 2층에는 다다미를 깔았다”고 인정했다. 그는 “마루로 시공돼 있었지만 추후 다다미를 추가로 넣었다”고 증언했다.

 

▲ 국회 법사위 감사원 대상 국정감사 모습     

 

이에 서 의원은 “김건희의 관저에 일본식 정자, 다다미방, 히노키탕이 모두 들어갔다”며 “감사원은 이걸 보고도 몰랐나”라고 따져 물었다.

 

최재해 감사원장은 “1차 감사 당시 대통령이 거주 중이던 1급 보안시설이라 관저 내부에 직접 들어가 보지 못하고 서류상으로만 감사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추미애 법사위원장은 “감사원의 본연 업무가 회계감찰인데, 자재 납품 내역이 누락됐다면 이는 고의적 누락”이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민주당 측은 “국민 세금으로 지어진 관저가 일본식 인테리어로 꾸며졌는데도 감사원이 이를 조사하지 않은 건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

 

이번 국감에서 한남동 관저 부실감사와 서해 피살사건 감사 축소 의혹이 동시에 제기되면서, 감사원의 중립성과 감사 기능이 정치적으로 훼손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야당은 “정치적 공세”라고 방어하고 있으나, 여당은 “대통령 관저와 서해 사건 모두 감사원이 권력에 유리하게 작동했다는 점이 명확히 드러났다”며 특검 및 재감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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