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사기꾼의 비호세력(?)… 피해자 단체 국회 앞 기자회견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25/10/24 [21:15]

‘공수처’ 사기꾼의 비호세력(?)… 피해자 단체 국회 앞 기자회견

추광규 기자 | 입력 : 2025/10/24 [21:15]

금융사기 피해자 단체들이 24일 오후 1시 국회의사당 앞에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번 기자회견은 금융사기없는세상, 약탈경제반대행동, 금융피해자연대가 공동 주최했다.

 

 

공수처장까지 압수수색… "수사지연과 은폐 반복"

 

현재 국회 국정감사에서 공수처의 부실 수사와 지연 의혹이 집중 제기되고 있다. 현직 공수처장 오동운과 전 공수처장 직무대행 김선규 모두 채상병 특검의 압수수색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이들은 사건 은폐 및 수사지연 의혹을 받고 있다.

 

과거 김영일 검사 고발 사건에서도 공수처는 피고발인의 직권남용과 범죄수익 은닉 모의를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대부분의 공소시효를 넘기도록 방치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IDS홀딩스 대표 김성훈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약 1만2천 명에게서 1조 원대 피해를 입힌 사기 범죄로 징역 15년을 확정받았다. 하지만 그는 재판 및 수감 중에도 공범과 연락을 취하며 수십억 원대 범죄수익을 은닉했다.

 

특히 서울중앙지검 소속 김영일 검사가 수감자들에게 검사실을 제공해 외부 통화와 접촉을 허용했고, 이 과정에서 피해자 단체 와해 모의까지 진행됐다는 정황이 피해자 측의 음성파일 증거로 드러났다. 피해자들은 이를 근거로 김영일 검사를 고발했으나, 공수처는 ‘수사 필요에 따른 통화’라는 주장을 수용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피해자 단체는 전·현직 공수처장이 IDS홀딩스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선규 전 공수처장 직무대행은 김성훈 변호를 맡으며 범죄수익으로 의심되는 거액을 수수한 정황이 드러났다.

 

오동운 현 공수처장은 김성훈의 부탁을 받고 구은수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의 변호를 맡으며 사건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피해자들은 "이런 자들이 공수처 수장을 맡으니 검사 비호와 늑장 수사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강력히 규탄했다.

 

피해자 단체는 KOK 사기 사건, 김형준 전 부장검사 뇌물 사건, 손준성 고발사주 사건 등을 예로 들며 공수처의 기소 사건이 모두 무죄로 귀결된 점을 비판했다.

 

이들은 "공수처는 검사 감싸기와 사건 은폐로만 일관했다. 차라리 없는 것이 낫다"며, 관련자들에 대한 직무유기와 범죄수익 수수 혐의 처벌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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