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중정상회담, 비핵화 의제 실종…외교적 선언만 남았다”

이충형 대변인 “중국의 침묵, 비핵화 논의 있었는지 의문…냉철한 현실전략 필요... 시진핑 11년 만의 방한, 공동성명도 없어”

강종호 기자 | 기사입력 2025/11/02 [20:21]

국민의힘 “한중정상회담, 비핵화 의제 실종…외교적 선언만 남았다”

이충형 대변인 “중국의 침묵, 비핵화 논의 있었는지 의문…냉철한 현실전략 필요... 시진핑 11년 만의 방한, 공동성명도 없어”

강종호 기자 | 입력 : 2025/11/02 [20:21]

[신문고뉴스] 강종호 기자 = 국민의힘은 2일 한중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한반도 비핵화 의제를 둘러싸고 한국과 중국 간 인식의 온도차가 명확히 드러났다”며 “실질적 성과 없이 외교적 수사만 남은 회담”이라고 비판했다.

 

▲ 국민의힘이 국회에서 최고회의를 열고 있다

 

이충형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한국 정부는 한중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주요 의제로 다뤘다고 밝혔지만, 중국 관영매체 보도 어디에서도 ‘비핵화’ 언급은 찾아볼 수 없다”며 “양국이 같은 회담을 했는지조차 의문이 들 정도로 엇갈린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중국 신화통신은 이재명 대통령이 ‘중국과 소통·협조를 강화하자’고 말했다는 내용만 전했을 뿐 비핵화 관련 언급은 일절 없었다”며 “중국의 침묵은 북한의 반발을 고려한 결과로 보이지만, 그렇다면 비핵화 문제가 과연 제대로 논의된 것이 맞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이어 “특히 북한이 한국 정부의 비핵화 추진을 ‘개꿈’이라 조롱한 바로 그날 회담이 열렸다”며 “결국 실질적·구체적 진전 없이 외교적 선언만 남긴 회담이 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또 “시진핑 주석의 11년 만의 국빈 방문에도 불구하고, 이번 회담에서는 양해각서(MOU) 외에 별도의 공동성명이나 공식문서가 없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2014년 시 주석이 박근혜 대통령과 회담했을 때는 공동성명과 공동기자회견까지 있었다”며 “이번에는 그에 비해 한층 격이 낮은 외교적 결과로 남았다”고 평가했다.

 

이 대변인은 “한반도 비핵화의 로드맵은 대화의 의지가 아니라 현실의 힘이 좌우한다”며 “그 중심에는 중국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최대 교역국이자 후견국가인 중국의 태도에 따라 비핵화의 진전 여부가 달라진다”며 “정부는 중국이 책임 있는 행위자로 참여하도록 전략적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대변인은 “비핵화는 외교적 미사여구로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형식적 선언이 아닌 냉철한 현실 인식과 실질적인 외교전략이 절실한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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