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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고뉴스] 조현진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1년 만의 한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첫 한중 정상회담을 가졌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번 회담은 국익과 실용에 기반한 대중외교의 복원”이라며 “사드(THAAD) 갈등 이후 9년 만에 양국 관계가 안정적 복원의 궤도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이날 회담은 예정 시간을 넘긴 100분간 진행됐다. 양 정상은 ‘민생 중심’이라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경제·문화·환경·안보 등 다방면의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양국은 △5년 만기 70조 원 규모의 원-위안 통화스왑 계약 △‘한중 경제협력 공동계획(2026~2030)’ MOU △FTA 서비스·투자 협상 가속화 협의 △실버산업·혁신창업 협력 △농산물 수출 지원 △보이스피싱·온라인사기 공동대응 등 7건의 협력 문서에 서명했다.
위 실장은 “양국 간 신뢰가 약화된 상황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 협력 성과를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며 “이는 이재명 정부의 실용외교 로드맵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양 정상은 한중관계의 역사적 연대를 재확인하며,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성숙한 발전”에 뜻을 모았다. 위 실장은 “대내외 환경 변화 속에서도 양국의 상호 의존과 협력의 자산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정치·외교적 신뢰 회복을 위해 고위급 정례 소통 채널을 가동하고, 문화·인적 교류를 통한 민간 우호를 병행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한한령’과 ‘서해 구조물’ 등 민감 사안에 대해서는 “실무 협의를 통해 해법을 모색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 대통령은 회담에서 “한반도 평화 정착과 비핵화에는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대화 재개를 위한 건설적 역할을 요청했다.
시 주석은 “한반도 문제 해결과 평화 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화답했으나, 중국 측 공식 발표문에는 한반도 관련 언급이 빠졌다.
위 실장은 “북한과의 대화 재개에 있어 중국이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할지 논의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외교 전문가들은 “북중 관계를 의식한 신중한 태도”라며 “양국 관계 복원이 진전될수록 비핵화 논의도 현실적 동력을 얻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합의된 MOU에는 통화·투자·농산물·실버산업뿐 아니라 보이스피싱·스캠범죄 공동대응 등 민생안정 과제가 포함됐다.
또한 양국 언론사 간 MOU 체결을 통해 “감정적 거리 좁히기”에 나선다.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은 국빈만찬에서 ‘바둑’을 화제로 우호를 다지며 “지방에서 국민과 함께 성장한 지도자”로서의 공감대를 나눴다.
위 실장은 “이번 회담은 한중관계가 실질적 협력의 기반 위에서 안정 궤도에 들어섰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은 복원의 첫걸음”이라며 “내년 초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 이어질 경우, 양국 관계가 전략적 신뢰 단계로 진전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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