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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고뉴스] 김성호 기자 =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고가 명품 수수 의혹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6일 김 여사의 자택과 인테리어 업체 ㈜21그램 사무실, 디올코리아 본사 등 9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특검은 이에 대해 “대통령 관저 이전 과정에서 새로운 혐의 사실이 확인됐다”며 영장을 집행한 배경을 밝혔다.
특검에 따르면 김 여사는 2022년 4월부터 8월 사이, 대통령 관저 공사를 맡았던 21그램 대표의 배우자 조 모 씨로부터 디올 의류·가방 등 고가품을 받은 정황이 포착됐다. 이는 지난해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린 ‘디올백 사건’과는 별개의 사안으로, 특검은 이번 혐의가 직권남용·국고손실·청탁금지법 위반과 연관돼 있다고 보고 있다.
김 여사 측은 “특검이 구체적 제품을 특정하지 못한 채, 단순히 디올 제품 전체를 압수 대상으로 삼았다”며 “비어 있는 자택을 수색한 것은 헌정 사상 초유의 일”이라고 반발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임세은 선임부대변인은 7일 논평을 통해 “김건희의 명품 수수는 단순한 사적 선물이나 비위가 아닌 권력을 이용한 사익 추구의 전형”이라며 특검 수사를 강하게 지지했다.
임 부대변인은 “21그램은 증축 면허조차 없는 업체임에도 대통령 관저 공사를 따냈고, 감사원 감사 중에도 김건희 씨와 친분을 유지했다”며 “대표의 아내가 통일교 관련 인사와 함께 샤넬 가방 교환에 동행한 사실은 명품 수수가 일회성이 아니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건희는 디올, 샤넬, 그라프, 반클리프아펠, 티파니, 바쉐론콘스탄틴 등 헤아릴 수 없는 고가품을 수수했다”며 “이쯤 되면 중고 명품점이 울고 갈 지경”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받지 않았다, 설득해서 받았다, 박절하지 못했다는 거짓 해명으로는 더 이상 국민을 속일 수 없다”며 “이중적 사과와 변명 대신 법의 심판을 받으라”고 촉구했다.
특검은 이번 압수수색 외에도 반클리프아펠 목걸이 수수 의혹, 이른바 ‘금거북이 매관매직 사건’ 등 김 여사 관련 혐의들을 동시에 조사 중이다. 서희건설 관계자가 자수서를 제출한 해당 사건과 관련해 김 여사에게 오는 24일 출석조사를 통보한 상태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압수수색을 두고 “검찰의 미온 수사를 뒤집는 본격적인 권력형 비리 수사 신호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윤석열 전 대통령실측은 “사적 거래에 불과하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디올백’에서 시작된 고가품 수수 논란이 ‘관저 공사업체 명품 거래’로까지 확산되면서,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은 더 이상 개인 비위의 차원을 넘어섰다.
민주당은 “권력형 비리의 핵심은 반복되는 거짓말과 사적 친분에 기댄 부패 네트워크”라며 “법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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