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마을버스업계 “요금 조기 인상 필요”...시 “시기상조”

김아름내 기자 | 기사입력 2025/11/10 [14:51]

부천 마을버스업계 “요금 조기 인상 필요”...시 “시기상조”

김아름내 기자 | 입력 : 2025/11/10 [14:51]

부천시에서 마을버스를 운영하는 운수업계가 경영난을 이유로 요금 인상 시기를 앞당겨줄 것을 시에 요청하고 있다.

▲ 마을버스. 기사와 관계없음.   © 유튜브 캡처

 

부천시는 2026년 하반기 요금 인상을 검토 중이지만, 업계는 이를 연내 또는 내년 상반기 중에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부천시 마을버스 업체 5곳 중 1곳이 도산해, 4곳만이 지역 곳곳에서 시민의 발 역할을 하고 있다.

 

운수 종사자 A씨는 “지난달 인건비와 유류비를 감당하기 위해 10억 원을 대출받았다”며 “적자 노선이 많아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시흥과 안양은 300원, 다른 시·군은 200원씩 인상됐다”며 “부천시에도 교통카드 기준 1,450원에서 200원 이상 인상을 요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을버스는 골목길과 시내버스가 닿지 않는 구간을 연결하고 있다”며 “승객 대부분이 환승 이용객이라 요금이 인상되더라도 시민 불편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부천시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시에 따르면, 경기도 내 시내버스 요금 인상은 6년 만에 이뤄졌으며 부천시 마을버스는 지난해 1월 요금을 한 차례 인상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운송사별 재무자료 등을 분석해 요금 인상 여부를 검토 중”이라면서도 “당장의 인상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또 “마을버스 이용객의 60%는 환승 제도를 이용하지만, 40%는 마을버스만 이용하고 있어 요금 인상 시 시민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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