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주르원주봉사단이 139번째 ‘어려운 이웃 청소 봉사’를 위해 서울로 향했다.
이번 봉사는 김제동과어깨동무가 진행하는 쓰레기집 클린UP 프로젝트와 함께하며, 실연과 우울증으로 깊은 상실감 속에서 홀로 고립된 20대 여성의 삶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여정이었다.
결혼을 준비하며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왔던 그녀는 갑작스러운 이별 이후 무너져 내렸다.
집은 악취와 벌레, 쓰레기가 가득 찬 곳으로 변했고, 어느 순간부터는 감당할 엄두조차 내지 못한 채 하루하루가 무겁게 흘러갔다.
“청소가 끝났다는 연락을 받고 집에 들어오니… 순간 제 집이 아닌 줄 알았습니다. 저는 집이 좁아서 그런 줄만 알았는데, 깨끗해지고 나니… 제 공간이 이렇게 넓고 따뜻한 곳이었다는 걸 이제야 알았어요.”
정리가 끝난 공간을 마주한 그녀는 떨리는 목소리로 감사함을 전했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장식장과 청소용품을 주문하고, 주말에는 밀린 빨래를 하루 종일 하겠다며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 있었다.
“앞으로 이 상태를 유지하며 잘 살아보려고 해요. 김제동과어깨동무팀, 봉주르원주봉사단 분들께… 정말 깊이 감사드립니다.”
‘청소’가 아니라 ‘회복’을 돕는 손길
이번 현장은 악취와 곰팡이, 고난도 오염구역으로 구성된 어려운 환경이었다.
그럼에도 원주팀(김태우·김선아·김동희)과 서울팀(문충배·김남철·이채원·김연희) 자원봉사자들은 쓰레기 분류부터 세척, 소독, 가구 재배치까지 모든 과정을 온몸으로 버텨내며 진행했다.
특히 냄새가 가장 심한 구역과 많은 벌레 방역을 실시하며 “이 공간이 다시 사람의 삶을 품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청소가 끝난 후, 그녀는 깊은 숨을 들이마시며 말했다.
“이제야 숨 쉴 수 있는 집이 되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그 순간, 봉사자들은 “누군가의 삶이 바뀌는 현장을 직접 마주하며, 나눔의 의미를 다시 느꼈다”고 고백했다.
현장은 서로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지는 감동으로 가득했다.
봉주르원주봉사단은 이번 서울 봉사를 계기로 도내는 물론 수도권의 주거환경 위기 가구까지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사회적 고립과 환경적 위기가 동시에 나타나는 1인 가구를 위한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자원봉사 기관 간 연대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김동희 봉주르원주봉사단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쓰레기집 청소는 단순히 공간을 치우는 일이 아닙니다. 무너져 있던 한 사람의 마음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일이고 나아가서는 고독사예방 활동이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어디든 찾아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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