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UAE ‘첨단기술 동맹’으로 재편…AI·원전·우주·바이오 중심의 7대 MOU

투자·원전·방산 중심에서 미래기술·신산업 파트너십으로 확장 경제지형 바꾼다...2030년까지 교역 규모 2배, 첨단산업 투자 50조원 이상 유입 전망

조현진 기자 | 기사입력 2025/11/18 [21:58]

한-UAE ‘첨단기술 동맹’으로 재편…AI·원전·우주·바이오 중심의 7대 MOU

투자·원전·방산 중심에서 미래기술·신산업 파트너십으로 확장 경제지형 바꾼다...2030년까지 교역 규모 2배, 첨단산업 투자 50조원 이상 유입 전망

조현진 기자 | 입력 : 2025/11/18 [21:58]

[신문고뉴스] 조현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첫 해외 국빈 방문지인 아랍에미리트(UAE)에서 7건의 첨단기술 MOU가 체결됐다. 

 

이에 경제계는 이를 단순한 외교 이벤트가 아니라 한국 경제의 산업 구조 전환과 중동 시장의 전략 재편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핵심 경제협력 패키지로 평가하고 있다.

 

▲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궁에 도착해 모하메드 대통령의 안내를 받아 궁 안으로 입장했다. 

 

이번 협력 확대는 기존의 4대 분야(투자·국방·원전·에너지) 중심 관계에서 AI·우주·바이오 등 첨단기술 산업 동맹으로 확장되는 전환점이며, 한국 기업의 중동 진출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도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

 

이번에 체결된 양국 간 전략적 AI 협력 프레임워크는 향후 5년간 가장 큰 경제 효과를 낳을 협정으로 평가된다. 즉 UAE 국부펀드(ADQ·무바달라·아부다비 투자청·애드녹)의 AI·반도체·데이터센터 투자 가능성 확대 및 초대형 데이터센터 구축 시 한국 기업 참여 가능성 증가, UAE의 AI 의료·국방·행정 시스템 구축에 한국 기업 공급 확대가 진행된다.

 

특히 UAE는 2024~2030년까지 AI 분야에만 5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선언해, 한국 기업의 수혜 가능성이 매우 크다.

 

전문가들은 이번 협력으로 “한국이 미국·중국과 경쟁하는 세계 3강 AI 국가로 도약하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평가한다.

 

또 UAE는 중동 최초 화성 탐사선 ‘아말(희망)’을 발사한 국가로, 우주 전략 산업에 적극적이다. 이번 우주협력 MOU 체결로 한국은 위성 공동 개발, 우주발사체 기술 교류, 달·화성 탐사 프로젝트 공동 참여 등에서 새로운 시장을 확보하게 된다.

 

한국 우주산업이 가진 ‘강점은 있으나 시장은 작은’ 구조에서 벗어나 중동 우주 프로젝트의 핵심 파트너로 진입하는 계기가 된다.

 

또한 바이오헬스 분야 포괄적 협력 MOU는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의 중동 진출을 획기적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주요 효과로는 ▲UAE 의료특구(두바이·아부다비) 내 K-바이오 연구센터 설립 가능 ▲중동 고급 의료시장(고가 시술·정밀의료·AI 진단) 선점 ▲바이오 의약품 공동 생산 및 중동 수출 허브 구축 등을 들 수 있다.

 

UAE는 중동 바이오 수요가 급증하면서 2030년까지 의료·바이오 분야 800억 달러 투자 계획을 갖고 있어 한국 기업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다.

 

한국은 2009년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UAE 원전 시장에서 확고한 신뢰를 구축해왔다. 이번 MOU 중 원자력 신기술·AI 융합 파트너십은 UAE의 차세대 원전 도입 및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을 상정한 조항으로 해석된다.

 

나아가 제2·제3의 원전 건설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 한국 원전·정비·AI제어 시스템 수출 확대, 중동·아프리카 공동 진출 플랫폼 마련 등으로 산업계는 “한국 원전 기업에 10조~30조 규모의 신규 수주 기회가 생겼다”고 분석한다.

 

한-UAE CEPA(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의 운영 협력 체계가 정비되면서 관세 절감, 규제 조정, 혁신·서비스 교역 확대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는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 2030년까지 양국 교역 규모가 현재 300억 달러 → 600억 달러로 ▶ UAE의 한국 직접투자 규모가 누적 50조 원 이상으로 늘어날 가능성을 제시했다.

 

무바달라·애드녹 등 UAE 대표 국부펀드들은 이미 조선 AI 반도체 배터리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투자 관심을 보여 왔다. 이번 정상외교로 해당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 유입 가능성이 더욱 현실화됐다.

 

이에 중동 투자 전문가는 “한국이 아시아·태평양 첨단산업의 생산기지라면, UAE는 글로벌 자본과 에너지의 결합 허브"라며 "양국 협력은 ‘돈과 기술’이 만난 형태의 최적 조합이다.”라고 높게 평가했다.

 

그동안 한국 수출은 제조업·에너지·중화학 중심이었으나 이번 협력은 ▲AI ▲우주 ▲바이오 ▲첨단 의료 ▲데이터산업 ▲IT 서비스 등 고부가가치 산업 비중 확대를 촉진한다. 즉, 한국 수출 포트폴리오가 향후 10년 안에 기술기반·플랫폼 산업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커졌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이번 국빈 방문에 대해  ▲‘제2 중동 붐’의 기술 버전 ▲대한민국 신성장동력 확보의 실질적 전환점 ▲한국 기업의 중동시장 구조적 진입 ▲UAE 국부펀드-한국 첨단산업의 전략적 결합으로 평가한다.

 

이에 경제협력 분석 결과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한국과 UAE가 전통적 협력에서 벗어나 AI·원전·우주·바이오의 초격차 기술동맹으로 이동했다.”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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