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방법원·무등봉사단, 고려인마을에서 따뜻한 나눔 펼쳐

독립유공자 후손과 이주민을 위한 깊은 위로와 동행의 시간

김영남기자 | 기사입력 2025/11/26 [11:14]

광주지방법원·무등봉사단, 고려인마을에서 따뜻한 나눔 펼쳐

독립유공자 후손과 이주민을 위한 깊은 위로와 동행의 시간

김영남기자 | 입력 : 2025/11/26 [11:14]

▲ 광주지방법원·무등봉사단, 고려인마을에서 따뜻한 나눔 펼쳐


[신문고뉴스]김영남기자 광주지방법원(법원장 장용기)이 24일, ‘역사마을 1번지’로 불리는 광주 고려인마을을 찾아 따뜻한 후원의 손길을 전하며 지역 공동체와 마음을 나눴다.

 

바람이 차가워지던 초겨울, 마을에는 잠시 따뜻한 온기가 머물렀다. 이날 현장에는 장용기 법원장을 비롯해 김성기 무등봉사단장(부장판사), 사무국장, 사법행정지원법관, 총무과장, 광주은행 법원지점장, 무등봉사단 간사 및 행정임무지원팀 등이 함께해공동체와의 소박하지만 깊은 교류를 이어갔다.

 

이번 방문은 독립유공자 후손 고려인동포와 이주민 등 지역의 취약계층에게 사법지원 제도를 안내하고, 법원이 품어야 할 ‘후견의 마음’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법원이 공동체를 직접 찾아가 목소리를 듣는 이러한 행보는, 그 자체로 큰 의미를 지닌다. 먼저 장용기 법원장 일행은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와 마을 지도자들을 만나 공동체가 걸어온 시간과 현재의 어려움을 경청했다. 어느새 대화는 한 공동체의 삶을 함께 나누는 따뜻한 울림으로 번져갔다.

 

이어 법원장의 특별 후원금과 더불어, 광주은행 법원지점에서 준비한 사랑의 쌀 10kg 50포가 마을에 전달됐다. 주민들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잊지 않고 찾아와 준 마음이 더 고맙다”며 깊은 감사를 전했다.

 

법원 관계자들은 고려인마을주민관광청 해설사의 안내로 문빅토르미술관, 고려방송, 홍범도공원, 지역아동센터, 고려인광주진료소 등 마을의 주요 공간을 차분히 둘러보았다. 특히 1만 2천여 점의 고려인 디아스포라 자료가 보관된 고려인문화관에서는 1937년 강제이주로 시작된 공동체의 고난과, 조국 독립을 위해 목숨을 걸었던 선조들의 숨결이 깊은 울림으로 다가왔다.

 

방문단은 그 시간 앞에서 조용히 고개를 숙이며 마음을 모았다. 한편 광주지방법원은 지난 21일에는 고려인마을 산하 교육기관인 광주새날학교를 찾아 ‘2025년 찾아가는 법원’ 프로그램을 열었다. 법 교육과 모의재판 체험은 이주배경 청소년들에게 “법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을 지켜주는 든든한 이웃”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광주지방법원은 이번 만남을 계기로 지역사회 취약계층의 법률 접근성을 높이고, 보호와 지원의 역할을 한층 더 강화해 더 많은 이웃에게 다가가는 법원이 되겠다는 뜻을 밝혔다.

# 김영남기자 nandagree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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