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주한일본대사에 “과거 외면한 한일관계 없어...日, 전향적 조치 필요”

미즈시마 주한일본대사와 회동… 조세이탄광 유해 발굴·사도광산 문제 정면 제기..“역사 직시·경제 협력·동북아 평화가 한일 미래의 세 축”

신고은 기자 | 기사입력 2025/12/08 [17:19]

우원식, 주한일본대사에 “과거 외면한 한일관계 없어...日, 전향적 조치 필요”

미즈시마 주한일본대사와 회동… 조세이탄광 유해 발굴·사도광산 문제 정면 제기..“역사 직시·경제 협력·동북아 평화가 한일 미래의 세 축”

신고은 기자 | 입력 : 2025/12/08 [17:19]

[신문고뉴스] 신고은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8일 국회에서 미즈시마 코이치 주한일본대사와 만나 강제동원 역사 문제 해결을 포함한 한일관계 주요 현안과 미래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만큼, 양측 모두 과거의 갈등을 넘어 미래지향적 협력 구조로 나아가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자리였다.

 

▲ 우원식 국회의장이 국회를 방문한 미즈시마 주한일본대사와 회동했다(사진 우원식 의장실 제공)    

 

우 의장은 이날 회동에서 ▲아픈 역사에 대한 정직한 직시 ▲미래지향적 경제협력 강화 ▲동북아 평화공동체 구축 등 한일관계의 세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특히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동원과 관련된 ‘조세이탄광 유해 발굴 사업’과 ‘사도광산 추모사업’을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일본 정부가 보다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일관계를 미래로 이끌기 위해서는 과거의 진실을 마주해야 한다"며 "일본 정부가 먼저 진정성을 보인다면 한국 사회도 더 큰 여지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또 조세이탄광 유해 발굴과 관련해 “우선 발견된 유골 DNA 감정 협력부터 시작하자”며 실질적 수습 절차를 제안했다.

 

▲ 우원식 국회의장이 국회를 방문한 미즈시마 주한일본대사와 회동했다(사진 우원식 의장실 제공)    

 

이에 대해 미즈시마 대사는 "양국의 전략적 환경과 국제 질서를 고려할 때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정치, 안보, 경제, 북한 문제까지 양국은 서로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위치에 있어 양국 간 소통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답했다.

 

미즈시마 대사는 또한 의회 간 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우 의장의 일본 방문 의사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번 만남은 역사 문제와 경제협력이라는 양국 간 상반된 의제의 균형점을 찾는 시도였다. 우 의장은 "과거사 현안뿐 아니라 AI, 수소경제, 저출생·고령화 등 미래 도전 과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다"며 "한일관계의 미래는 감정이 아니라 현실과 공동번영에 기반해야 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으며, 일본 측도 이에 공감했다.

 

의장실에 따르면 양측은 향후 의회 교류 강화, 실무 협력 확대, 역사·인도주의 과제 해결 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 우원식 국회의장이 국회를 방문한 미즈시마 주한일본대사와 회동했다(사진 우원식 의장실 제공)    

 

이번 회동은 최근 복원된 정상 간 셔틀외교, 민간교류 확대와 맞물려 양국 관계가 새로운 전환점에 들어섰음을 상징하는 만남으로 평가된다.

 

우 의장은 회동을 마무리하며 “과거를 피하지 않는 용기 위에서만 한일협력의 미래는 설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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