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9 제주항공 참사 1주기, 광주전남 추모대회...유족들 ‘진상규명’ 호소

이재상 호남본부장 | 기사입력 2025/12/27 [17:38]

12·29 제주항공 참사 1주기, 광주전남 추모대회...유족들 ‘진상규명’ 호소

이재상 호남본부장 | 입력 : 2025/12/27 [17:38]

[신문고뉴스] 이재상 호남본부장 =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를 맞아 광주·전남 시민들이 다시 모였다. 유족들은 “진짜 위로는 책임 있는 진상규명”이라며 1년 동안 달라진 것이 없다고 울분을 토했다. 정치권은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에 대한 ‘안전서약’을 재확인했지만, 유족들은 말이 아닌 실행을 촉구했다.

 

▲ 진상규명을 호소하는 손팻말을 들고 집회에 참석한 정치인들과 시민들     

 

27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는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 광주·전남 시민추모대회’가 엄수됐다. 추모대회에는 유족과 시민사회, 김영록 전남도지사, 강기정 광주시장, 그리고 다수의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광주 학동 참사와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도 연대의 뜻을 보탰다.

 

유가족협의회 김유진 대표는 “지난 1년간 처벌도, 정보 공개도, 사과도 ‘0건’”이라며 “국가는 단 한 명에게도 책임을 묻지 않았고, 유족에게는 한 장의 정보도 내놓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그는 항공사고조사위원회의 ‘셀프조사’와 경찰 수사의 미진함을 지적하며, 국무총리실 이관 이후에도 독립성과 실효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 공개적으로 물었다.

 

 

김영록 지사는 사고 피해를 키운 로컬라이저(방위각 시설) 둔덕 문제를 짚으며 “한눈에 원인과 책임을 가늠할 수 있는 사안조차 규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사조위 독립 법안과 국정조사특위가 “한 점 의혹도 남기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기정 시장 역시 “국정조사가 40일 활동에 들어가지만 수사권이 없어 답답하다”며 “광주는 끝까지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추모대회에는 민형배 의원을 비롯해 여러 국회의원이 참석해 유족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안전서약서’에 서명했다. 서약서에는 △진상 명확 규명 △피해자·유가족 권리 최우선 보장 △희생자 영구 추모 △재발 방지를 위한 구조적 개선 △국민 생명·안전 최우선 사회 구현이 담겼다.

 

 

민형배 의원은 페이스북에 “가슴 시린 마음으로 추모대회에 다녀왔다. 안전서약서에 서명했다. 지키겠다”며 “약속의 이행 여부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국화를 헌화하며 “진실을 밝히는 것이 사회와 국가를 지키는 길”이라고 입을 모았다. 2024년 12월 29일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은 **무안국제공항**에서 동체착륙을 시도하다 로컬라이저 둔덕과 충돌해 폭발했고,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숨졌다. 1년이 지났지만 유족들은 여전히 같은 질문을 던진다. “왜 아직도 책임자는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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