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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고뉴스] 신고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30일 원내대표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연일 이어진 의혹 제기 속에서 당과 정부에 부담을 줄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결단이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62차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에 한참 미치지 못한 처신이 있었고, 그 책임은 전적으로 제 부족함에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 깊이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상황에 대해 “하나의 의혹이 확대·증폭돼 사실처럼 소비되고, 진실에 대한 관심보다 흥미와 공방의 소재로만 활용되는 현실을 인정하기 어려웠다”며 “우리 정치가 더는 그래서는 안 된다고 믿어왔기에 끝까지 스스로에게 묻고 또 물었다”고 털어놨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시시비비를 분명히 가리고 진실을 끝까지 밝히는 과정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민주당 원내대표로서의 책무를 흐리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연일 계속되는 의혹 제기의 한복판에 서 있는 한, 제가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의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부로 민주당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난다”며 “이 결정은 책임을 회피하거나 덜어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시시비비를 가린 뒤 더 큰 책임을 감당하겠다는 의지”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원내대표는 “국민의 더 나은 삶과 더 좋은 나라를 위해 약속했던 민생법안과 개혁법안이 차질 없이 추진되길 바란다”며 “그동안 함께 애써주신 문진석 운영수석과 부대표단, 당직자와 보좌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원내대책회의는 김 원내대표의 신상발언으로 갈음됐으며, 회의는 오전 9시 34분께 종료됐다. 민주당은 조만간 후속 원내지도부 체제 정비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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