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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들이 쿠팡과 계열사, 외부 감사인을 상대로 대규모 회계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금융당국에 공식 고발했다.
'투기자본감시센터' '국민연대' '의민특검단' '정의연대' 등의 시민단체들이 30일 오전 10시, 서울 금융감독원 동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 그룹이 특수관계자 거래와 자산·채권 기재 과정에서 총 1조2,014억 원 규모의 회계 불일치를 발생시켰다”며 외부감사법(외감법) 위반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감사보고서 주석부터 자회사 거래까지…“조작 규모 1조2천억 원”
고발인 측은 쿠팡 감사보고서 주석에 기재된 특수관계자 거래 금액이 실제 자회사 거래 내역과 맞지 않으며, 이로 인해 재무제표 전반이 허위로 작성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특히 쿠팡풀필먼트서비스와의 거래에서 수익·비용 차액 5,765억 원,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와의 자산 거래에서 1,374억 원 차이, 리스채권 과소기재로 인한 4,876억 원 차액 등이 발생해, 2023~2024년 특수관계자 거래 총액 기준 7,139억 원의 불일치가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시민단체는 “이 같은 차액은 손익계산서와 대차대조표의 왜곡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고, 법인세 탈루와 직결될 가능성이 크다”며 금융감독원의 압수수색·계좌추적, 증권선물위원회의 감리, 국세청 세무조사를 동시에 요구했다.
이번 고발에는 쿠팡 본사와 주요 자회사 임원진, 그리고 외부 감사인인 대형 회계법인 관계자까지 피고발인으로 포함됐다. 고발인 측은 “국내 최고 수준의 회계법인이 감사를 맡았음에도 이런 대규모 불일치가 발생했다는 점은 단순 실수가 아니라 구조적 문제를 의심케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일부 거래가 사실이라면 약 200억 원대 법인세 탈루 가능성도 제기했다. 쿠팡과 자회사 중 어느 쪽 수치가 맞더라도 한쪽은 세금을 부당하게 줄이거나 환급받았다는 것이다.
시민단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다음과 같은 요구를 제시했다. ▲회계조작 전면 감리 및 자본확충 명령 ▲피해자 전원에 대한 1인당 최소 300만 원 배상 ▲개인정보 유출 관련 대규모 과징금 부과 ▲납품업체 미지급 대금 전액 상환 및 갑질 이익 환수
이들은 “금융당국이 이번 사안을 엄정히 조사하지 않을 경우, 국민 신뢰를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선례가 될 것”이라며 “회계 투명성 회복과 재발 방지를 위해 강력한 행정·사법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피고발인(총 19인 / 법인 4, 개인 15) 명단은 다음과 같다.
쿠팡 주식회사(대표 박대준·전 대표 강한승, 서울 송파구 송파대로 570 18층), 해롤드 로저스(쿠팡 주식회사 대표, 서울 송파구 송파대로 570 18층), 박대준(전 쿠팡 대표·쿠팡INC 이사회 의장, 서울 송파구 송파대로 570 18층), 강한승(전 쿠팡 대표·쿠팡INC 임원, 서울 송파구 송파대로 570 18층), 김범석(전 쿠팡 대표·쿠팡INC 대표, 서울 송파구 송파대로 570 18층), 윤혜영(쿠팡 감사위원장, 서울 송파구 송파대로 570 18층), 이병희(쿠팡 사내이사, 서울 송파구 송파대로 570 18층), 이재붕(쿠팡 사외이사·감사위원, 서울 송파구 송파대로 570 18층), 김원준(쿠팡 사외이사·감사위원, 서울 송파구 송파대로 570 18층),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유한회사(대표 엄성환·정종철·브라운 라이언 애셔, 서울 송파구 법원로11길 12 8층), 엄성환(쿠팡풀필먼트서비스 대표, 서울 송파구 법원로11길 12 8층), 정종철(쿠팡풀필먼트서비스 대표, 서울 송파구 법원로11길 12 8층), 브라운 라이언 애셔(쿠팡풀필먼트서비스 대표, 서울 송파구 법원로11길 12 8층),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 유한회사(대표 김정현·이선승·홍용준, 서울 강남구 광평로 280 7층), 김정현(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 대표, 서울 강남구 광평로 280 7층), 이선승(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 대표, 서울 강남구 광평로 280 7층), 홍용준(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 대표, 서울 강남구 광평로 280 7층), 삼일회계법인(대표 윤훈수,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100), 윤훈수(삼일회계법인 대표,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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