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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고뉴스] 임두만 기자 = 한국사 강사로 유명세를 떨치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극우 성향을 드러내며 이른바 '윤 어게인'세력의 핵심이 된 전한길 씨가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했다'는 소식이 나온 뒤 “다음은 이재명”이라고 발언하며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즉 국제 정세와 국내 정치를 무리하게 연결한 이 발언은 현실성과 맥락을 모두 상실한 극단적 선동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전 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전한길 뉴스'가 조회수 조작용 ‘봇’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그의 발언과 영향력 전반에 대한 신뢰성에도 의문이 확산되고 있다.
진보 성향 시민단체 계정인 ‘극우추적단’은 최근 SNS를 통해 이른바 ‘전한길 조회수 봇 사건’을 분석하며 “전한길은 지난달 유튜브 조회수를 올려주는 봇을 사용하다 적발돼 수익 창출이 정지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한길의 해명을 종합하면 직접 봇을 돌렸다기보다는 제3자가 대신 사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해당 글에 따르면 유튜브 조회수 10만 회를 올리는 데 약 50만 원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누군가가 수개월 동안 이러한 비용을 부담하며 특정 콘텐츠를 인위적으로 확산시켰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 사건 이후 전한길 유튜브 채널의 조회수는 기존 10만 회대에서 1만 회 안팎으로 급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극우추적단은 이를 개인 차원의 문제로 보지 않았다.
추적단은 “재력가 1인이 자신의 입맛에 맞는 SNS 콘텐츠에 바이럴을 돌리는 방식의 여론조작은 분명 존재할 것”이라며, “개인이 이를 입증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여론조작 방지법을 마련하고 수사기관이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민주·진보 시민들의 자발적인 SNS 참여 확대와 함께 조직적 여론조작에 대한 제도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전한길 씨의 ‘다음은 이재명’ 발언과 조회수 조작 논란이 맞물리며, 그의 정치적 메시지 자체가 허무맹랑한 공포 조성과 과장된 영향력에 기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체 없는 국제 음모론을 국내 정치에 끌어들이고, 인위적으로 부풀린 온라인 지표로 지지 여론을 가장해 왔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전 씨의 발언은 더 이상 ‘의견’이 아니라 ‘선동’에 가깝다는 비판이다.
결국 이번 논란은 극우 인플루언서 정치의 한계를 드러낸 사례로 읽힌다.
그가 지금껏 지탱해 온 자극적인 언어와 음모론, 그리고 조작 의혹에 의존한 정치 발언은 일시적 주목은 끌 수 있을지 몰라도, 사실 검증과 투명성 앞에서는 쉽게 무너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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