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윤석열 등 내란 사건 피고인 구형 13일로 연기...기일 추가지정

김성호 기자 | 기사입력 2026/01/09 [22:14]

법원, 윤석열 등 내란 사건 피고인 구형 13일로 연기...기일 추가지정

김성호 기자 | 입력 : 2026/01/09 [22:14]

[신문고뉴스] 김성호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결심 공판이 장시간 이어지면서 특검의 구형과 피고인들의 최후진술이 결국 다음 주로 미뤄졌다. 법원은 추가 기일을 지정해 오는 13일 구형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 부장판사)는 9일 윤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조지호 전 경찰청장 등 군·경 수뇌부 7명 등 총 8명의 피고인이 출석한 가운데 결심 공판을 열었다.

 

오전 9시 20분 시작된 재판은 밤까지 12시간 넘게 이어졌지만, 서류증거 조사와 변호인 의견진술이 길어지며 특검의 최종 의견과 구형 절차는 시작조차 하지 못했다.

 

이날 재판은 사실상 ‘마라톤 공판’ 양상으로 진행됐다. 김 전 장관 측 변호인단은 오전부터 수시간에 걸쳐 서류증거 조사를 이어갔고, 특검팀은 발언 속도와 진행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재판부는 장시간 심리를 고려해 이례적으로 재판 중 피고인과 변호인의 이석을 허용하며 “잠깐 나가서 바람을 쐬고 와도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윤 전 대통령은 피고인석에서 대부분 눈을 감고 있거나 고개를 숙인 채 재판에 임하는 모습이 여러 차례 포착됐다. 오후 재판에서도 졸음을 반복하는 장면이 전해졌고, 점심시간과 휴식 시간을 둘러싸고도 변호인단과 재판부 사이에 조율이 이어졌다.

 

결국 재판부는 이날 중 변론 종결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특검의 구형과 피고인들의 최후진술을 위해 추가 기일을 지정했다. 이에 따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특검 구형은 오는 13일 진행될 예정이다. 재판부는 “말할 기회를 충분히 보장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길어졌다”며 추가 기일 지정 배경을 설명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피고인 측의 장시간 의견진술을 두고 사실상 지연 전략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는 가운데, 특검이 어떤 형량을 구형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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