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친한계 “한동훈 제명 재고해야"...한동훈 "민주주의 지키겠다"

당 소속 '대안과 미래' 의원들 집단성명 “윤리위 심야 기습,·표현의 자유 침해...최고위 전 의원총회 소집해 의견 수렴하라” 촉구

강종호 기자 | 기사입력 2026/01/14 [14:48]

국민의힘 친한계 “한동훈 제명 재고해야"...한동훈 "민주주의 지키겠다"

당 소속 '대안과 미래' 의원들 집단성명 “윤리위 심야 기습,·표현의 자유 침해...최고위 전 의원총회 소집해 의견 수렴하라” 촉구

강종호 기자 | 입력 : 2026/01/14 [14:48]

[신문고뉴스] 강종호 기자 = 국민의힘 윤리위가 13일 저녁 기습적으로 한동훈 전 대표의 제명을 발표한 가운데, 당 안팍에서 격한 논란이 일고 있다.

 

한 전 대표는 13일 저녁 늦은시간 당 윤리위의 제명 결정 발표가 나오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지키겠습니다"라는 짧은 성명으로 대신했다.

 

▲ 한동훈 전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그리고 이 글에는 12시간이 지나면서 4천여 명의 좋아요 클릭과 함께 그와 함께하겠다는 응원글이 거의 다수인 350여 개의 댓글과 함께 200여 개의 공유가 이어지며 응원군이 늘고 있음을 알게 한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내 친한계로 알려진 ‘대안과 미래’ 소속 의원들이 당 윤리위원회의 한동훈 전 대표 제명 결정을 두고 “정당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당 통합에 역행하는 반헌법적·반민주적 결정”이라며 재고를 촉구하고 나섰다.

 

‘대안과 미래’는 14일 배포한 입장문에서 “당 윤리위원회가 어제 밤 심야에 기습적으로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 제명 결정을 내렸다”며 “우선 ‘제명’ 결정은 자유민주주의 근간인 표현의 자유와 정당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반헌법적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당원게시판의 성격을 들어 “누구나 익명으로 정치적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할 수 있게 한 당원 게시판에 올린 글로 당원을 제명하는 조치는 헌법이 보장한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절차적 정당성 문제도 제기했다. 의원들은 “전직 당 대표에 대한 제명 결정을 심야에 기습적으로 하고, 일부 언론을 통해 공개하는 방식은 비겁하고 저열한 행위로 국민 상식에 반한다”고 비판했다.

 

또 장동혁 대표가 1월 7일 쇄신안을 발표하며 “자유민주주의 가치에 동의하고 이재명 정권의 독재를 막아내는 데 뜻을 같이 한다면 마음을 열고 누구와도 힘을 모으겠다”고 약속한 점을 거론하며, 윤리위 결정이 “혁신안의 정신에도 정면으로 반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전직 당 대표를 제명하고 누구와 힘을 모아 이재명 정권의 독재를 막아내겠다는 것이냐”며 “5개월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분열을 자초해 어떻게 ‘이기는 선거’를 하겠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대안과 미래’는 장동혁 대표와 최고위원회에 “한 전 대표에 대한 윤리위 제명 결정을 재고해달라”고 요구하는 한편, 원내 지도부를 향해 “윤리위 결정에 대한 당 최고위원회 개최 전에 의원들 의견 수렴을 위한 의원총회를 소집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입장문에는 ‘대안과 미래’ 소속 국회의원 고동진, 권영진, 김건, 김성원, 김소희, 김용태, 김재섭, 김형동, 박정하, 박정훈, 배준영, 서범수, 송석준, 신성범, 안상훈, 엄태영, 우재준, 유용원, 이성권, 정연욱, 조은희, 진종오, 최형두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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