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마을 화재... 민주당 서울시장 출마 후보자들 현장 방문 이재민 위로

"화려한 서울의 이면에서 일어난 화재 참사" 120여 세대 삶터 잿더미, 정치인들 이재민 대피소 방문 서울시에 긴급 수습·근본적 주거대책 촉구

김성호 기자 | 기사입력 2026/01/18 [21:27]

구룡마을 화재... 민주당 서울시장 출마 후보자들 현장 방문 이재민 위로

"화려한 서울의 이면에서 일어난 화재 참사" 120여 세대 삶터 잿더미, 정치인들 이재민 대피소 방문 서울시에 긴급 수습·근본적 주거대책 촉구

김성호 기자 | 입력 : 2026/01/18 [21:27]

[신문고뉴스] 김성호 기자 =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또 다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수백 명의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은 가운데, 정치권이 잇따라 현장을 찾아 신속한 수습과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 서울 소초구 개포동 빈민촌인 구룡마을에서 화재가 발생 잿더미가 되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는 16일 오전 5시쯤 구룡마을 4지구 마을회관 인근에서 발생했다. 불이 인근 야산으로 번질 우려가 커지자 소방은 오전 5시10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전 8시49분에는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현장에는 소방 인력 297명과 차량 85대가 투입돼 진화 작업이 진행됐다.

 

이번 화재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4지구에 거주하던 32가구 47명이 긴급 대피했다. 이후 추가 피해가 확인되며 총 120여 세대, 181명의 주민이 집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여파로 양재대로 일부 구간이 통제되기도 했다.

 

 

현장을 찾은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화려한 빌딩 숲 건너편, 우리 서울의 아픈 이면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에서 또다시 큰 불길이 치솟았다”며 “한순간에 잿더미가 된 삶터 앞에서 망연자실한 주민들을 뵈니 참담함을 금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신속하고 온전한 사고 수습”이라며 “이재민들이 추위와 절망에 내몰리지 않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복되는 임시방편을 넘어 최소한 안전하게 살 수 있는 근본적인 주거 대책을 설계하겠다”며 “사는 곳이 안전마저 규정하도록 방치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 현장을 찾은 박주민 의원이 티해주민을 만나 위로하고 있다.     

 

박 의원은 또 화재 이후 주민들이 호소했던 전기 공급 문제와 관련해 “서울시당과 관계 기관이 힘을 모은 결과 한국전력의 긴급 공사가 완료돼 마을 입구 송전선로 설치와 개별 가정 진입선 연결이 이뤄졌다”며 “대부분 가구에 전기 공급이 재개돼 주민들이 따뜻한 밤을 보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구룡마을 화재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전 의원은 “120여 세대의 삶의 터전이 한순간에 잿더미가 되고, 181명의 주민이 하루아침에 집을 잃었다”며 “불에 탄 집터 앞에서 손을 꼭 붙잡고 눈물을 흘리시던 어머님의 모습이 잊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 전현희 의원이 잿더미가 된 현장을 찾아 망연자실하고 있다     

 

전 의원은 “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구룡마을 주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두 번 다시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구룡마을은 서울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대표적인 무허가 주거지로, 화재와 안전사고 위험이 반복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번 화재를 계기로 임시 지원을 넘어선 근본적인 주거·안전 대책이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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