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지방·벤처·안전·문화·평화 ‘5대 대전환’ 제시

3시간 최장 회견 “성장 패러다임 전면 전환” 설명, 검찰개혁·미국 반도체 관세도 정면 답변...“오직 국민의 삶”…탈이념·탈정쟁 국정 운영

조현진 기자 | 기사입력 2026/01/21 [16:14]

이재명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지방·벤처·안전·문화·평화 ‘5대 대전환’ 제시

3시간 최장 회견 “성장 패러다임 전면 전환” 설명, 검찰개혁·미국 반도체 관세도 정면 답변...“오직 국민의 삶”…탈이념·탈정쟁 국정 운영

조현진 기자 | 입력 : 2026/01/21 [16:14]

[신문고뉴스] 조현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2026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의 성장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며 지방 주도 성장과 모두의 성장, 안전·문화·평화에 기반한 ‘5대 대전환’을 국가 대도약 전략으로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약 3시간 동안 25개 질문에 답하며 검찰개혁부터 외교·안보, 경제 현안까지 전방위적 국정 구상을 밝혔다.

 

▲ 이재명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세계 질서가 거대한 전환의 소용돌이를 겪는 지금, 전 세계가 대한민국을 주목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더 이상 후발 주자가 아니라 민주주의와 성장의 새로운 모범을 제시하는 나라”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민주주의 위기를 평화적으로 극복한 경험을 언급하며 “민주주의 회복이 다시 경제 성장과 사회 발전을 견인하는 선순환의 길을 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저성장과 양극화, 극단주의의 악순환을 경고하며 “과거의 성공 공식에 매달리면 대한민국도 같은 함정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방 주도 성장 ▲기회와 과실을 나누는 모두의 성장 ▲안전에 기반한 지속 가능한 성장 ▲문화가 이끄는 매력적인 성장 ▲평화가 뒷받침하는 안정적 성장을 국가 전략의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

 

지방 주도 성장과 관련해서는 대전·충남, 광주·전남 광역 통합을 “국가 생존 전략의 출발점”이라고 규정하며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흔들리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수도권 중심 구조를 ‘5극 3특 체제’로 재편하고, 수도권에서 멀수록 더 두텁게 지원하겠다는 원칙도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의 성장을 위한 핵심 주체로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을 지목했다. 그는 “김대중 정부의 벤처 열풍이 IT 강국 도약을 이끌었듯, 국민주권정부의 창업·스타트업 열풍은 대한민국 경제 체질을 바꾸는 구조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업은 일자리 대책이자 청년 대책이라며, 로컬 창업과 테크 창업을 국가 성장 전략으로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성장은 안전 위에 서야 한다”며 근로감독관 3천5백 명 증원, 일터지킴이 신설 등 산업재해 예방을 국정 핵심 원칙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또 “생명 경시에 따르는 비용을 훨씬 비싸게 치르는 구조를 만들겠다”며 제도·입법 보완 의지를 분명히 했다.

 

문화 분야에서는 “K-컬처는 이미 세계를 다시 연결하는 힘”이라며, 늘어난 문화 예산을 단순 지원이 아닌 국가 브랜드와 미래 먹거리를 키우는 전략적 투자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평화 분야에서는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페이스메이커’ 역할과 함께 9·19 군사합의 복원, 남북 신뢰 구축을 통한 한반도 긴장 완화 의지를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대통령은 검찰개혁에 대해 “국민의 권한을 위임받은 권력기관이 국민을 위해 작동하지 않는다면 불공정과 특권을 바로잡을 수 없다”며 “저항을 이유로 멈추거나 흔들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반도체 고율 관세 압박과 관련해서는 “통상적으로 나오는 이야기”라며 과도한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한국과 대만 반도체 기업의 점유율이 80~90%인데 관세를 100% 올리면 미국 반도체 물가로 전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며, 원칙에 따른 대응을 강조했다. 한미 조인트팩트시트(JFS)에 명시된 ‘상업적 합리성 보장’도 우리 측 협상의 안전장치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주권정부의 제1 원칙은 오직 국민의 삶”이라며 탈이념·탈진영·탈정쟁의 실용주의를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칙과 특권, 불공정은 사소해 보여도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약 2시간 53분간 이어진 이번 신년 기자회견은 문민정부 이후 최장 시간 기록이다. 이 대통령은 “꼬투리를 잡힐 위험이 있더라도 가능하면 자주 국민과 소통하겠다”며 회견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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