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번 주 ‘이해찬 애도 기간'…“정쟁 멈추고 민주주의 유산 기리자”

신고은 기자 | 기사입력 2026/01/26 [12:07]

與, 이번 주 ‘이해찬 애도 기간'…“정쟁 멈추고 민주주의 유산 기리자”

신고은 기자 | 입력 : 2026/01/26 [12:07]

[신문고뉴스] 신고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별세를 맞아 이번 한 주를 공식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정쟁성 발언을 자제하며 고인의 뜻을 기리기로 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제215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일제히 이해찬 전 총리를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큰 별”로 추모하며, 그의 정치적 유산을 계승하겠다고 밝혔다.

 

▲ 민주당 최고위원들이 故 이해찬 전 총리의 별세에 일제히 묵념하고 있다     

 

이날 최고회의에서 정청래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민주화의 새벽을 열고 민주당의 뿌리가 되어주신 이 시대의 큰 어른을 잃었다”고 애도했다.

 

이어 “이해찬 전 총리는 독재의 탄압 속에서도 굴하지 않은 민주화 운동의 정신적 지주이자, 민주당이 나아갈 길을 제시한 나침반 같은 존재였다”며 “장례 기간 동안 민주당은 필수 당무를 제외하고 국민과 함께 경건한 마음으로 애도하겠다”고 밝혔다.

 

또 “고인의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한 열망은 우리 가슴 속에 영원히 살아 숨 쉴 것"이라며. "고인의 육신은 비록 우리 곁을 떠났지만, 그 정신은 우리 곁에 널리 이어질 것이다. 고인이 평생 헌신한 민주주의와 인권, 한반도 평화의 길을 끝까지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이해찬 상임고문님의 발걸음은 곧 민주화와 민주주의, 민주당의 역사였다”며 “전두환 독재 시절 고문을 당하고도 민주화를 포기하지 않았던 모습, 5·18 청문회에서 ‘살인마 전두환’을 외치던 장면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회고했다.

 

그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 정부까지 네 번의 민주정부 탄생에 앞장선 분”이라며 “그 뜻을 이어 민주당을 더 국민에게 사랑받는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최고위원들도 고인을 ‘민주주의의 거목’으로 평가하며 추모의 뜻을 밝혔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정치사를 견인한 정치적 거목”이라며 애도를 표한 뒤, 최근 대통령의 인사 지명 철회와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을 언급하며 “통합의 정신 속에서 경제 정상화와 산업 전환을 국회가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황명선 최고위원은 “이해찬 전 총리는 원칙주의자이면서도 진정한 통합론자였다”며 “시스템 공천과 당원 주권 확립을 통해 민주당을 ‘뿌리 깊은 나무’로 만든 설계자”라고 평가했다. 강득구 최고위원 역시 “이해찬이라는 이름은 대한민국 민주화 역사의 거울”이라며 “고인의 가르침 위에 더 단단한 민주당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성윤 최고위원은 “독재 시절에는 민주화 투사로, 민주정부에서는 유능한 행정가로, 당이 위기에 처할 때는 중심을 잡아준 분”이라며 “지역균형발전과 국민주권의 과제를 끝까지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문정복 최고위원도 “앞에 나서기보다 뒤에서 더 크게 버팀목이 되어준 정치의 영원한 설계자”라고 추모했다.

 

서삼석 최고위원은 짧은 추모 발언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었고, 박지원 최고위원은 서면 메시지를 통해 “전략통이자 기획형 리더였던 이해찬 전 총리는 몸을 다해 헌신하고 죽어서야 멈춘 분”이라며 “그가 남긴 당내 민주주의의 설계도를 후배들이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번 주를 애도 기간으로 지정하고, 지도부가 인천공항에서 고인의 귀국을 맞이한 뒤 장례 절차에 함께할 예정이다. 당 관계자는 “정쟁과 갈등을 잠시 멈추고, 이해찬 전 총리가 평생 지켜온 민주주의의 가치를 되새기는 한 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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