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경남 타운홀미팅서 부울경 통합 등 ‘지방시대’ 드라이브

이준회 부산경남본부장 | 기사입력 2026/02/06 [22:04]

이재명 대통령, 경남 타운홀미팅서 부울경 통합 등 ‘지방시대’ 드라이브

이준회 부산경남본부장 | 입력 : 2026/02/06 [22:04]

[신문고뉴스] 이준화 부산경남본부장 = 이재명 대통령이 경남에서 타운홀미팅과 남부내륙철도 기공식을 잇달아 진행하며 ‘지방시대’ 구상을 본격화했다. 부울경(부산·울산·경남) 행정통합, 초광역 교통망 구축, 첨단산업 육성 등을 통해 수도권 일극 체제를 넘어서는 국가 균형발전 로드맵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 이재명 대통령이 6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경남 타운홀미팅에서 발언 도중 웃고 있다 (청와대)

 

이 대통령은 6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에서 “서울 집값 급등은 수도권 과밀의 결과”라며 “지방의 자생력을 키우는 것이 국가적 우선순위”라고 강조했다. 특히 부울경을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묶는 행정통합과 광역 교통망 확충을 통해 ‘남부권 거점’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재확인했다.

 

이날 간담회는 예정보다 긴 126분 동안 진행됐다. 주거 안정, 일자리, 환경 문제 등 다양한 지역 현안이 제기됐고, 대통령은 조선·방산·항공우주 등 경남의 전략 산업에 AI를 접목해 고부가가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답했다.

 

참석자들의 발언 기회를 최대한 보장하며 지역별 목소리를 듣는 데 시간을 할애했고, 적정 임금과 노동 가치에 대한 언급에는 현장 호응도 이어졌다. 행사 초반 도지사 좌석 배치 문제를 직접 바로잡는 등 소통과 배려의 메시지도 부각됐다.

 

 

이와 함께 정부 부처는 경남을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 청사진을 제시했다. 피지컬 AI 산업 거점화, 소형모듈원자로(SMR) 선박 상용화 도전, 우주 데이터센터 및 위성개발 인프라 조성 등이 대표적이다. 권역 단위 성장 전략과 규제 완화, 인재 양성, 연구개발을 묶은 ‘패키지 지원’으로 지역 산업 생태계를 키운다는 구상이다.

 

같은 날 오전 열린 남부내륙철도 기공식에서는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교통 인프라 비전이 제시됐다. 김천에서 거제까지 연결되는 남부내륙철도는 수십 년간 지연됐던 숙원 사업으로, 개통 시 수도권~거제를 2시간대로 잇는 교통 혁신이 기대된다.

 

대통령은 “단순한 철도 건설이 아니라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는 국토 대전환의 시작”이라며 “균형발전은 선택이 아닌 대한민국의 생존 전략”이라고 밝혔다.

 

 

철도 건설로 남해안 관광 활성화, 조선해양·우주항공 산업과 내륙 물류 거점의 연계,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청년 일자리 창출 등 파급효과도 강조됐다. 정부는 수도권과의 거리 비례 지원 원칙을 적용해 남부권을 해양 수도권으로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일정이 상징적 메시지를 넘어 정책 실행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로 본다. 일자리·문화·상권·소득이 지역 안에서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민생 체감 정책’과 맞물려, 지방이 ‘떠나는 곳’이 아니라 ‘머무는 곳’으로 바뀔 수 있을지 주목된다.

 

수도권 집중 완화와 지역 재도약이라는 이중 과제를 안은 정부의 지방시대 프로젝트가 실제 인구 분산과 지역경제 회복으로 이어질지, 경남에서 시작된 실험이 전국으로 확산될지 관심이 쏠린다.

 

#지방시대 #균형발전 #부울경통합 #남부내륙철도 #경남타운홀 #초광역협력 #지역소멸대응 #AI산업 #국토대전환 #민생정책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