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조선소 찾은 미 해군…HJ중공업 첫 MRO 사업 ‘신뢰 시험대’ 통과

김영남 기자 | 기사입력 2026/02/13 [10:17]

영도조선소 찾은 미 해군…HJ중공업 첫 MRO 사업 ‘신뢰 시험대’ 통과

김영남 기자 | 입력 : 2026/02/13 [10:17]

 

HJ중공업의 유지·보수·정비(MRO) 역량이 미 해군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으며 사업 확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미 해군은 최근 부산 영도조선소를 방문해 정비 진행 상황을 직접 점검한 뒤 기존 계약 범위를 넘어서는 추가 정비 작업까지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미 해군 해상수송사령부(MSC) 소속 선박관리국 짐 굿하트(Jim Goodheart) 부국장과 해군 감독관 등 6명은 MRO 공사가 진행 중인 함정의 정비 실태를 확인하기 위해 영도조선소를 찾았다.

 

현재 HJ중공업은 지난해 12월 미 해군과 체결한 4만 톤급 군수지원함 ‘아멜리아 에어하트’함의 중간 정비 계약에 따라 공사를 수행 중이다. 오는 3월 납기 내 인도를 목표로 필수 유지·보수·정비는 물론 각종 개선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현장을 둘러본 미 해군 관계자들은 공정 관리 체계와 조선소 운영 시스템, 정비가 완료된 장비 상태 등을 면밀히 점검한 뒤 HJ중공업의 기술력과 수행 능력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정비 품질과 일정 관리 역량이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미 해군 측은 기존 계약 범위를 넘어 새롭게 발견된 정비 소요에 대해서도 철저한 작업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추가 계약 체결 가능성도 높아지면서, HJ중공업의 첫 MRO 사업 매출과 수익 역시 확대될 전망이다.

 

실제로 HJ중공업은 정비 과정에서 초기 계약에 포함되지 않았던 기능적 결함이나 하자 요소를 선제적으로 발견해 미 해군의 승인을 받아 추가 보수 작업을 진행 중이다. 발주처가 미처 확인하지 못한 부분까지 보완함으로써 정비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다.

 

유상철 대표이사는 “첫 MRO 사업인 만큼 미 해군의 높은 품질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공정 및 품질 관리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이 양측 간 신뢰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도록 납기 준수와 고품질 인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점검은 국내 조선업체의 MRO 역량이 글로벌 군수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향후 미 해군과의 협력 확대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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