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S(예장 합동) 동·남부 아프리카 선교부 분립예배, 남아공 케이프타운서 개최

유호근 기자 | 기사입력 2026/02/27 [02:32]

GMS(예장 합동) 동·남부 아프리카 선교부 분립예배, 남아공 케이프타운서 개최

유호근 기자 | 입력 : 2026/02/27 [02:32]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 유호근 기자]

 

GMS (Global Mission Society)가 급변하는 아프리카 선교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동·남부 아프리카 지역 선교부 분립예배’를 개최하며 선교 전략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2026년 2월 24일부터 26일까지 2박 3일간 케이프타운 소재 Thyme Guest House에서 진행됐으며, 현지 선교사 부부 20가정(총 40명)이 참석해 기도와 교제, 그리고 심도 있는 전략 논의를 이어갔다.

 

 

분립의 의미, “확장이자 전략적 재편”

 

이번 분립은 광범위하게 운영되던 아프리카 선교 구조를 권역별로 재편함으로써, 행정 효율성과 사역의 전문성을 동시에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평가된다.

 

새롭게 분립된 지역 선교부는 다음과 같다.

 

▪︎ 동부 아프리카 대표: 최정호 선교사 (케냐·탄자니아·우간다 지부)

▪︎ 남부 아프리카 대표: 강병훈 선교사 (남아공·케이프·나미비아·말라위 지부)

 

참석자들은 이번 분립을 단순한 조직 분리가 아닌, “복음 확장을 위한 거룩한 분산”으로 인식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분립예배, 감사와 헌신의 고백

 

첫날 저녁 열린 분립예배는 이진우 목사(남부 아프리카 지역위원장)의 말씀 선포로 시작됐다. 허성회 선교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예배에서 참석자들은 지금까지의 사역을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새롭게 출범하는 각 지역 선교부를 위해 한마음으로 기도했다.

 

이어 강병훈 선교사의 대표기도와 최정호 선교사의 경과보고가 진행되었으며, 현장의 선교사들은 사명 재확인과 결단의 시간을 가졌다.

 

허성회 사무총장은 두 차례 특강을 통해 현대 선교의 방향성과 GMS의 전략적 비전을 제시했다.

 

첫 번째 강의에서 그는 “파송국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현지 교회를 주체로 세우는 선교의 생태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다음과 같은 핵심 가치를 제시했다.

 

▪︎ 현지 교회의 주체성 강화

▪︎ 외부 협력자로서의 역할 정립

▪︎ 결정권의 현지 이양

▪︎ 사역의 재생산 구조 확립

▪︎ 복음의 본질 회복

 

 

이어진 두 번째 강의에서는 GMS의 핵심 방향인 ‘핵심가치, 재배치, 전략적 전환, 리더십, 세계기독교’를 기반으로 지역 선교부 운영의 실제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특히 “본부는 지원하고, 현장은 결정한다”는 원칙 아래 다음과 같은 방향이 제시됐다.

 

▪︎ 행정 분권화: 현장이 주도하는 의사결정 구조 확립

 

▪︎ 기능 중심 조직: 사역 전문성과 책임성(Accountability) 강화

 

▪︎ 운영 과제: • 리더십 신뢰 구축 • 선교사 참여와 공감 확대 • 공동 재정 시스템(Pooling) 정립 • 지역위원회 협력 강화

 

 

한편, 둘째 날 저녁 강의 이후에는 손바울·박정희 선교사의 은퇴식이 진행됐다. 오랜 기간 아프리카 선교 현장을 섬겨온 두 선교사의 헌신을 기리며, 참석자들은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담아 축복 기도를 드리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일정 중 “자연과 함께”라는 주제로 야외 교제 시간을 가지며 사역의 피로를 회복하는 시간을 가졌다. 매일 저녁 식사 후 이어진 선교사들의 교제 시간은 현장의 기쁨과 어려움을 나누는 깊은 영적 나눔의 장이 되었다.

 

 

26일 폐회예배를 끝으로 모든 일정이 마무리됐다. 이번 분립은 단순한 행정 재편을 넘어, GMS가 ‘현장 중심의 전문 선교 공동체’로 나아가겠다는 방향성을 분명히 한 사건으로 평가된다.

 

특히 ‘본부는 지원하고, 현장은 결정한다’는 분권화 모델이 아프리카라는 선교 현장에서 어떻게 구체적으로 정착되고 열매를 맺을지 주목된다.

 

케이프타운에서 선포된 이번 결단은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도 복음의 본질을 지키며 유연하게 대응하려는 선교적 노력의 일환이며, 동시에 아프리카 대륙을 향한 지속적인 하나님의 사랑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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