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복당 확정 '약속 지키게 됐다"…민주당, 비공개 최고회의 의결

이재상 기자 | 기사입력 2026/02/27 [14:37]

송영길 복당 확정 '약속 지키게 됐다"…민주당, 비공개 최고회의 의결

이재상 기자 | 입력 : 2026/02/27 [14:37]

[신문고뉴스] 이재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민주당에 복당했다.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수사를 받으면서 당을 떠난 지 3년 만의 복귀다.

 

송 전 대표는 27일 입장문을 통해 “오늘 저의 민주당 복당이 최종 결정됐다”며 “돌아오기 위해 떠난 길이었고, 오늘 그 약속을 지키게 됐다”고 밝혔다.

 

▲ 무죄를 선고받은 송영길 대표가 민주당 복당을 선언하고 있다     

 

송 전 대표는 “법정에서, 독방에서, 거리에서 정치와 당, 동지, 그리고 국민 앞에 선다는 것의 무게를 다시 배웠다”며 지난 시간을 “그 무엇을 주고도 얻을 수 없는 시간”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복당’이라는 말을 마음 깊이 새긴다”며 “30년을 함께해 온 민주당의 품으로 돌아오는 것은 기쁨이면서도 더 큰 책임”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을 떠나 있던 3년 동안에도 마음은 늘 민주당에 있었다”며 “민주당원 송영길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전 대표는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에 연루되자 2023년 탈당했다. 이후 소나무당을 창당해 활동했으나, 지난 13일 해당 사건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며 사법 리스크를 해소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후 소나무당을 해산하고 민주당 복당을 선언했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대구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 마무리 발언을 통해 “비공개 최고위에서 송 전 대표의 복당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당헌·당규상 탈당 이력이 있는 경우 경선에서 20% 감산 불이익을 받지만, “당의 요청으로 복당한 만큼 대표 요청에 따라 이를 근절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송 전 대표에게는 사실상 경선 불이익을 적용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정 대표는 “송 전 대표의 복당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앞으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큰 역할을 해달라”고 덧붙였다.

 

정가에서는 송 전 대표의 복당 이후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의 옛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이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도 해당 지역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여서 당내 경쟁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6·3 지방선거 강원도지사 후보로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단수공천하기로 결정했다. 김이수 공천관리위원장은 “강원특별자치도가 접경지 제약, 인구 감소, 산업 전환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우 후보의 역량이 도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송 전 대표의 복당은 사법 리스크 해소 이후 당내 통합과 세력 재편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경선 감산 배제 결정까지 더해지며 향후 공천 지형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3년 만에 당으로 돌아온 송 전 대표가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 그리고 민주당이 복당을 계기로 통합과 외연 확장이라는 과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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