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폭락장 뒤 급등 5500선 회복...삼성전자·하이닉스 10% 이상 상승

김혜령 기자 | 기사입력 2026/03/05 [17:28]

코스피, 폭락장 뒤 급등 5500선 회복...삼성전자·하이닉스 10% 이상 상승

김혜령 기자 | 입력 : 2026/03/05 [17:28]

[신문고뉴스] 김혜령 기자 = 중동 전쟁 여파로 급락했던 코스피가 이틀 폭락 뒤 9%대 급반등했다.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급반등하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한 것.

 

코스피는 역대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며 5,500선을 회복했고, 반도체 대형주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마찬가지로 코스닥 시장도 급등했다. 코스닥지수는 137.97포인트(14.10%) 오른 1,116.41로 마감하며 상승률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 코스피 9.63% 급등…역대 최대 상승폭 기록하며 5,583.90으로 장을 마감했다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90.36포인트(9.63%) 오른 5,583.90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폭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기록이며 상승률 기준으로도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코스피는 이날 157.38포인트(3.09%) 오른 5,250.92로 출발해 장 초반부터 상승폭을 확대했다. 장중 한때 5,715선까지 치솟으며 12% 넘는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장 초반 코스피200 선물지수가 급등하면서 프로그램 매수 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앞서 코스피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여파로 지난 3일 7.24%, 4일 12.06% 급락하며 이틀 동안 1,15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전날에는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되며 시장이 패닉 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중시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반도체 대표 종목인 삼성전자는 11.27% 오른 19만1,600원으로 다시 20만 전자를 바라보게 됐으며, SK하이닉스는 10.84% 오른 94만1,000원으로 100만 닉스를 바라보는 등으로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이 1조7,900억 원 이상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반면 기관은 약 1조7,000억 원, 외국인은 약 1,400억 원을 순매도했다.

 

이번 급반등은 국제 유가가 안정되는 조짐을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날 미국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81.40달러로 보합 수준에 머물렀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배럴당 74.66달러로 0.1% 상승에 그쳤다.

 

또 미국과 이란 간 물밑 협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시장의 긴장감이 일부 완화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급락 과정에서 최악의 시나리오가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인식과 함께 저가 매수세가 대거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시장 전반도 하루 만에 안정을 찾는 모습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1원 내린 1,468.1원에 마감했다. 전날 야간 거래에서 1,500원을 돌파했던 환율은 하루 만에 40원 가까이 하락했다.

 

채권시장에서도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3.189%로 하락하며 사흘 만에 채권 시장이 강세로 전환됐다. 가상자산 시장에서도 변동성이 이어졌다. 비트코인은 한때 9,500만 원 아래로 떨어졌다가 다시 1억 원대를 회복했다.

 

전문가들은 시장이 급반등했지만 당분간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반등이 저가 매수와 심리적 반등 성격이 강한 만큼 중동 정세 등 대외 변수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전날 급락 과정에서 5,000선 지지력이 확인됐고 최악의 상황을 선반영한 심리적 정점이 확인됐다”면서도 “대외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만큼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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