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소취소 검찰개혁 거래설’ 파장…여권, 김어준 장인수 비판 여론 확산

김영남 기자 | 기사입력 2026/03/11 [15:30]

‘공소취소 검찰개혁 거래설’ 파장…여권, 김어준 장인수 비판 여론 확산

김영남 기자 | 입력 : 2026/03/11 [15:30]

[신문고뉴스] 김영남 기자 = 인터넷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제기된 이른바 ‘이재명 대통령 공소취소–검찰개혁 거래설’이 정치권과 온라인 여론에서 거센 논란을 낳고 있다. 특히 해당 의혹을 제기한 MBC 출신 장인수 기자의 발언을 두고 “근거 없는 음모론”이라는 비판이 잇따르며 파장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 뉴스공장에서 대담을 나누고 있는 김어준 씨와 장인수 기자 (뉴스공장유튜브 갈무리)     

 

논란은 장 기자가 최근 방송에서 “정부 고위 관계자가 고위 검사들에게 공소 취소를 지시했고 ‘내 말이 곧 대통령의 뜻’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시작됐다. 장 기자는 이 내용에 대해 “여기까지는 팩트”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방송 중 진행자가 “대통령에게 직접 들은 것도 아닌데 어떻게 팩트냐”고 묻자 장 기자는 “대통령의 뜻인지는 모르겠다”고 답하면서 발언의 신뢰성에 의문을 던졌다.

 

이후 정치권 및 온라인에서는 거센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최고위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공소취소-검찰개혁 거래설은 완전히 무책임한 음모론”이라며 “팩트가 확실하다면서 증거는 공개하지 않고 ‘공개가 어렵다’는 말로 국민을 호도하는 것은 언론인의 도리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강 최고위원은 또 “찌라시 수준의 소문을 방송에서 터뜨린 것은 명백한 정치공세이자 국민 기만”이라며 “증거를 제시하지 못한다면 무책임한 선동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김지호 민주당 대변인은 “확인되지 않은 주장으로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하고 정치적 동지까지 매장하려는 행태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재명 대통령과 정성호 법무부 장관을 모욕하는 정치적 공격은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모경종 의원 역시 “수많은 시청자가 보는 공론장에서 근거 없는 주장을 사실처럼 언급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며 “이는 이재명 정부의 도덕성을 흠집내고 검찰개혁 동력을 약화시키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도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정 장관은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일부 세력의 몰아가기일 뿐”이라며 “검찰개혁 과정에서 검사들과 소통한 적은 있지만 공소 취소 거래 같은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거래할 군번도 아니고 그럴 이유도 없다”고 강조했다.

 

언론계와 정치권 일각에서도 이번 발언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김진애 전 의원은 “뉴스공장의 거래 의혹 보도는 위험할 뿐 아니라 이재명 정부에 대한 모욕이자 진영 분열을 노린 것”이라며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공론장을 혼탁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온라인에서도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팩트라면서 정작 근거와 취재 내용이 제시되지 않았다”며 발언의 신뢰성을 문제 삼고 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대통령 탄핵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하며 정치적 파장을 키웠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논란이 정치적 의도와 맞물린 ‘검찰개혁 프레임 흔들기’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일부 정치권 관계자들은 “대북송금 사건 등을 둘러싸고 검찰 수사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런 의혹이 제기된 배경을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논란이 단순한 방송 발언을 넘어 정부 신뢰도와 검찰개혁 논쟁으로까지 확산될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근거 없는 의혹이 공론장에서 확산될 경우 정치적 갈등과 사회적 분열을 키울 수 있다”며 “사실 관계를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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