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중동 반출 사드 재반입 반대…레이더 포함 전면 철수하라”

이재상 기자 | 기사입력 2026/03/11 [21:25]

시민단체 “중동 반출 사드 재반입 반대…레이더 포함 전면 철수하라”

이재상 기자 | 입력 : 2026/03/11 [21:25]

[신문고뉴스] 이재상 기자 = 경북 성주 사드(THAAD) 기지에서 반출된 발사대가 중동 지역으로 이동했다는 사실이 확인되자 성주·김천 지역 시민단체들이 사드 발사대 재반입 반대와 사드 체계 전면 철수를 촉구하고 나섰다.

 

‘사드철회 평화회의’는 10일 성명서를 통해 “중동으로 반출된 사드 발사대의 재반입을 반대하며 사드 레이더까지 즉각 철수해야 한다”며 “우리의 주권과 평화를 위협하는 사드는 이제 이 땅에 머물 명분이 단 하나도 없다”고 밝혔다.

 

▲ 사드 미사일     ©편집부

 

단체는 최근 경북 성주 사드 기지에서 반출된 발사대 6기가 중동 지역으로 이동했다는 사실이 미국 당국자에 의해 확인됐다며 “한국 정부도 사전에 알지 못한 채 반출된 것은 명백한 주권 침해이자 국민을 기만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번 사태로 사드 배치의 목적이 ‘대북 방어’가 아닌 미국의 대중국 감시용 체계라는 점이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단체는 “사드 포대는 원래 발사대 6기로 구성되는데 발사대가 모두 반출된 상황에서도 체계가 유지된다면 이는 결국 사드 레이더가 북한과 중국 미사일 정보를 탐지해 미국 본토와 태평양 미군 방어에 활용되는 구조라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또한 사드 기지가 한반도를 전쟁 위험에 노출시킬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단체는 “주한미군 자산이 미국의 군사 전략에 따라 언제든 전 세계 분쟁 지역으로 이동하는 ‘전략적 유연성’의 도구가 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한반도가 미·중 갈등이나 중동 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릴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재명 대통령에게 자주국방과 국가 책임을 강조한 발언을 실제 정책으로 실행하라고 요구했다. 단체는 “한국의 군사력은 이미 세계 상위권 수준인데도 안보를 미국에 의존해야 한다는 논리는 납득하기 어렵다”며 “주변국 갈등을 키우고 전쟁 표적이 될 수 있는 사드 체계를 더 이상 유지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에서 △주한미군의 사드 반출 및 운용 방식 규탄 △‘대북 방어’ 명분이 사라진 사드 체계 전면 철수 △정부의 자주국방과 평화 정책 수립 등을 요구했다.

 

이번 성명에는 소성리사드철회 성주주민대책위원회,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 원불교 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 사드배치반대 대구경북대책위원회, 사드배치저지 부울경대책위원회, 사드한국배치저지 전국행동 등이 참여했다.

 

단체들은 “사드가 이 땅에서 완전히 사라지고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가 실현될 때까지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사드철수 #성주사드 #사드기지 #사드반대 #성주주민 #한반도평화 #주한미군 #자주국방 #평화운동 #사드철회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