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김삼열 전 청장이 새만금개발청장에 적임자인 이유
“인사를 바꾸면 투자 지형이 바뀐다”

서영섭 (현 목포복지재단 이사 / 맥쿼리 그룹 투자 자 | 기사입력 2026/03/14 [16:21]

[기고]김삼열 전 청장이 새만금개발청장에 적임자인 이유
“인사를 바꾸면 투자 지형이 바뀐다”

서영섭 (현 목포복지재단 이사 / 맥쿼리 그룹 투자 자 | 입력 : 2026/03/14 [16:21]

 

지금 새만금에는 ‘개발’이 아니라 ‘결단’이 필요하다. 계획은 이미 충분하다. 문제는 누가 그 계획을 현실로 바꿔낼 수 있느냐는 데 있다. 새만금이 더 이상 도면 위 청사진에 머물지 않고, 글로벌 자본과 기업이 실제로 움직이는 대한민국 미래 성장거점이 되기 위해서는 행정을 아는 사람을 넘어, 투자와 기업의 언어까지 이해하는 실전형 리더가 필요하다.

 

나는 그 적임자가 김삼열 전 목포지방해양항만청장이라고 판단한다.

 

새만금은 단순한 간척사업의 연장이 아니다. 새만금개발청이 밝히고 있듯 이곳은 재생에너지, 첨단산업, 물류, 투자유치가 결합된 국가 전략 거점으로 설계되고 있다. 실제로 새만금은 태양광 2.8GW를 포함한 총 3GW 규모의 재생에너지 발전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고, 기업·연구기관 유치와 투자제안서 심의, 행정서비스 지원 체계도 이미 갖추고 있다.

 

이처럼 새만금이 세계 자본을 불러들일 준비를 하는 시점에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사람이다. 특히 인허가, 항만, 물류, 배후단지, 민간협력 구조를 정확히 이해하는 수장이 누구냐에 따라 사업의 속도와 신뢰도는 완전히 달라진다. 글로벌 투자자는 말보다 구조를 보고, 구조보다 사람을 본다. 행정의 예측 가능성과 사업 추진의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는 책임자가 있어야 자본도 들어온다.

 

김삼열 전 청장은 바로 그 조건을 갖춘 인물이다.

 

그는 목포지방해양항만청장을 지내며 해양·항만 행정의 핵심 실무를 두루 경험했다. 여기에 더해 목포신항만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공공 행정의 언어뿐 아니라 민간기업의 의사결정 구조와 투자 논리까지 체득했다.

 

관료 출신이라는 한 축과 기업 경영 경험이라는 또 다른 축을 함께 가진 인물은 흔치 않다. 새만금처럼 공공성과 수익성, 국가 전략과 민간 투자, 지역 상생과 글로벌 경쟁력이 동시에 요구되는 곳에는 바로 이런 민관 융합형 리더가 필요하다.

 

나는 투자 자문 현장에서 반복해서 확인해 왔다. 대규모 자본은 사업 부지만 보고 움직이지 않는다. 누가 이 사업을 책임지고, 누가 리스크를 조정하며, 누가 행정 병목을 풀어낼 수 있는지를 본다.

 

그런 점에서 김삼열 전 청장의 새만금개발청장 임용은 단순한 인사가 아니다. 그것은 새만금이 “이제부터는 진짜로 속도를 내겠다”는 국가적 메시지이자, 국내외 투자자에게 보내는 가장 분명한 신호가 될 수 있다.

 

특히 나는 새만금의 태양광 사업과 관련해 글로벌 자본 유치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본다. 새만금은 이미 재생에너지 클러스터와 신재생에너지 공급 계획을 공식화하고 있고, 단계별 개발계획에서도 민간투자 유치형 재생에너지 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방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 같은 구조 아래에서 행정 경험과 기업 감각을 동시에 갖춘 리더가 전면에 선다면, 태양광을 포함한 대규모 에너지 프로젝트는 훨씬 빠르고 안정적으로 구체화될 수 있다.

 

새만금이 필요한 것은 보여주기식 구호가 아니다. “기업하기 좋은 곳”, “투자하기 좋은 곳”이라는 말은 아무나 외칠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기업이 안심하고 들어오게 만들고, 투자자가 믿고 돈을 넣게 만드는 일은 다르다. 그 차이를 만드는 것이 바로 사람이고, 리더십이다.

 

김삼열 전 청장은 항만 행정을 아는 사람이다. 동시에 항만 기업의 현실도 아는 사람이다. 정부와 기업, 지역과 중앙, 개발과 상생을 잇는 가교가 될 수 있는 사람이다. 새만금이 대한민국 서해안의 미래 거점으로, 나아가 동북아 에너지·물류 허브로 도약하려면 이런 인물을 전면에 세워야 한다.

 

지금은 명분보다 실행력이 우선인 시기다. 새만금은 더 늦출 시간이 없다. 국가가 새만금의 잠재력을 말로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면, 이제는 인사로 답해야 한다.

 

나는 김삼열 전 목포지방해양항만청장의 새만금개발청장 임용을 강력히 건의한다. 아울러 그를 중심으로 새만금의 재생에너지, 항만, 물류, 민간투자 전략을 다시 묶어 세운다면 국내 자본은 물론 글로벌 투자까지 끌어들이는 결정적 전환점을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

 

새만금은 준비된 땅이다.

이제 필요한 것은 준비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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