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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고뉴스] 이재상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경선 주자들이 첫 합동토론회에서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며 정책 대결에 나선 가운데, 당 안팎을 뒤흔든 ‘비자금 의혹’ 논란까지 겹치며 정치 공방이 확산되고 있다.
한준호·추미애·양기대·권칠승·김동연 등 5명의 후보는 19일 JTBC에서 열린 합동토론회에서 초반부터 서로를 겨냥한 견제 발언을 쏟아냈다. 토론 초반은 사실상 ‘책임 공방’과 ‘자질 논쟁’으로 흐르며 긴장감이 고조됐다.
한준호 의원은 “지난 4년 경기도정이 민주당 정부였는지 돌아봐야 한다”며 김동연 지사를 겨냥했고, 동시에 추미애 의원의 과거 ‘이등시민’ 발언까지 거론하며 포문을 열었다. 이에 추 의원은 “발언 취지가 왜곡됐다”며 즉각 반박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번 선거는 정치 지도자가 아니라 현장 책임자를 뽑는 선거”라며 다른 후보들을 겨냥해 차별화를 시도했다. 이어 “좌충우돌할 시간이 없다”며 행정 경험을 강조했다.
본격 정책 토론에서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여부와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망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특히 분도 문제를 두고 후보 간 입장이 극명하게 갈렸다. 김 지사는 유일하게 찬성 입장을 밝히며 “북부 대개발 이후 장기적으로 자치도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나머지 후보들은 “행정 비효율과 재정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 공급 문제에서도 다양한 해법이 제시됐다. SMR(소형모듈원자로) 도입, 해저 및 지중 송전망 구축, 철도 하부 전력망 설치 등 각기 다른 접근법이 경쟁적으로 제안됐다.
이날 토론은 정책 경쟁뿐 아니라 최근 정치권을 흔든 ‘가짜뉴스 대응’ 문제와도 맞물리며 주목을 받았다.
앞서 한준호 의원은 유튜버 전한길 씨가 제기한 ‘이재명 대통령 해외 비자금 및 군사기밀 유출’ 주장에 대해 “악의적 가짜뉴스”라며 강경 대응을 선언한 바 있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이를 공유하며 “한심하고 악질적인 마타도어”라고 규정하고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이번 경선은 단순한 지방선거를 넘어, ‘정책 경쟁’과 ‘정치 공방 대응 능력’까지 평가받는 시험대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후보들은 마무리 발언에서 일제히 이재명 정부와의 협력과 민생 해결 능력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경선은 오는 21~22일 권리당원 투표로 진행되며, 본경선 후보는 여성 후보인 추미애 후보를 포함안 최대 3인으로 압축된다. 이후 이들 3인이 본경선을 치른 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다시 2인이 결선을 치르게 되므로 최종 후보는 다음 달 초에서 중순 사이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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