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대구시장 공천은 시민의 것”…국민의힘 경선 공정성 논란 확산

이재상 기자 | 기사입력 2026/03/20 [22:01]

주호영 “대구시장 공천은 시민의 것”…국민의힘 경선 공정성 논란 확산

이재상 기자 | 입력 : 2026/03/20 [22:01]

[신문고뉴스] 이재상 기자 = 국민의힘 대구시장 공천을 둘러싼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불공정 경선'을 이유로 '중대결심'을 말했던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공천은 낙점이 아닌 시민의 선택”이라며 공정 경선 원칙을 강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당 지도부 역시 공정성을 강조했지만, 지역에서는 전략공천설이 이어지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 

 

주 부의장은 2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장 공천은 누가 한두 사람이 정해주는 자리가 아니라 결정권은 오로지 대구시민에게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당초 자신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었으나, 장동혁 당대표가 이날 오전 공정 경선 방침을 공식화하자 “결심 표명을 멈추고 경선 원칙을 다시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장 대표는 대구·충북 경선을 둘러싼 잡음을 의식한 듯 “공천의 목표는 승리지만 과정은 공정해야 한다”며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경선이 되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 역시 지역 정서를 고려한 공정한 경선을 약속했다.

 

그러나 주 부의장은 여전히 당내 ‘전략공천설’을 강하게 경계했다.

 

그는 “이미 대구에서는 특정 후보가 정해진 것처럼 떠들고 다니는 상황”이라며 “이는 대구 시민을 무시하는 것으로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공정 경선이 무너지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특히 그는 대구의 정치적 상징성을 강조하며 공천 갈등이 가져올 파장을 우려했다. 주 부의장은 “대구는 보수의 마지막 보루”라며 “대구를 잃는 것은 보수 전체의 뿌리를 잃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총리의 대구시장 출마설과 일부 여론조사에서의 지지율 변화도 언급하며 위기감을 드러냈다.

 

주 부의장은 “하향식 낙하산 공천이나 이름만 바꾼 전략공천을 거부하고 시민이 직접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며 “이번 선거는 단순히 시장을 뽑는 문제가 아니라 대구 시민의 주권과 자존심이 걸린 문제”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공정 경선을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는 여전히 ‘공천 개입’ 논란이 이어지면서 대구시장 경선이 향후 당내 최대 갈등 요인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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