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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고뉴스] 김혜령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전남 여수에서 추진 중인 석유화학 산업 구조개편과 관련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전환점”이라며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다. 여수 석유화학 단지의 사업재편이 본격화되면서 업계 전반의 체질 개선 작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김 장관은 21일 자신의 SNS(X)를 통해 “여수에서도 석유화학 산업 구조개편의 항해가 시작됐다”며 ‘여수 1호 프로젝트’ 사업재편 계획이 최종 제출됐다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 사업에는 여천NCC, DL케미칼, 한화솔루션, 롯데케미칼 등 주요 기업이 참여했다. 계획의 핵심은 나프타 분해설비(NCC)와 다운스트림 범용 설비를 통합·합리화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산업 구조를 재편하는 것이다.
이는 글로벌 공급 과잉과 수익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이에 김 장관은 “지난 2월 승인된 ‘대산 1호 프로젝트’에 이어 여수에서도 업계의 강한 의지와 실천력이 확인됐다”며 “이해관계가 복잡한 상황에서도 결단을 내려준 기업들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특히 여수는 국내 최대 석유화학 클러스터 중 하나로, 이번 구조개편의 성패가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큰 지역이다. 업계에서는 여수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향후 울산 등 타 지역으로 구조개편이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장관도 “이제 울산의 시간”이라며 구조개편의 전국 확산을 예고했다.
정부는 이번 구조개편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 장관은 “기업의 자구 노력과 고부가 전환 투자를 전제로 금융·세제·연구개발(R&D)·원가절감·규제완화 등 모든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나프타 수급이 흔들리며 업계 부담이 커진 상황과 관련해 “무역보험 지원과 대체 수입선 확보 등 긴급 대응에 착수했다”며 추가 조치 가능성도 시사했다.
김 장관은 여수의 역사적 의미도 강조했다. 그는 “여수는 이순신 장군이 노량해전을 향해 출발한 곳”이라며 “전군이 힘을 합치면 못 이룰 일이 없다는 정신으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와 기업, 국민이 함께 힘을 모으면 석유화학 산업의 위기도 반드시 넘어설 수 있다”며 산업 재편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번 여수 프로젝트는 대산에 이어 두 번째 구조개편 사례로, 향후 울산 등 주요 석유화학 거점으로 확대될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업계 관계자들은 “공급 과잉 해소와 고부가 제품 전환 없이는 생존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부 지원과 기업 간 협력이 동시에 작동해야 구조개편이 성공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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