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호 전 대변인 “단수 공천, 공정성 훼손…재심 통해 바로잡아야”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26/03/22 [11:20]

김지호 전 대변인 “단수 공천, 공정성 훼손…재심 통해 바로잡아야”

추광규 기자 | 입력 : 2026/03/22 [11:20]

 22일 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김지호 전 대변인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경선에서 컷오프된 김지호 전 대변인이 22일 2여의도 중앙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을 통한 검증 과정 없이 단수 공천이 이뤄진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당원과 시민 앞에서 정책과 자질을 검증받을 기회가 원천 차단됐다”고 밝혔다.

 

이어 “정청래 당대표가 억울한 컷오프는 없을 것이라고 밝힌 만큼, 재심을 통해 공정한 경쟁의 장이 다시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 측은 공천 과정의 투명성 확보와 동일 기준 적용을 요구하며, 경선 기회 보장이 민주당 공천의 기본 원칙이라고 주장했다.

 

“김병욱 후보, 부동산 의혹 철저히 검증해야”

 

김지호 후보는 특히 김병욱 후보 장남의 강남 아파트 매입 과정에서 제기된 ‘자금 출처 의혹’을 핵심 쟁점으로 제기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김병욱 후보 장남은 약 28억 원대 아파트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본인 자금 약 2억 원대 ▲부모 차용 약 6억~7억 원 ▲은행 대출 약 10억 원 외에도 추가 자금 약 10억~12억 원의 출처가 명확히 소명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지호 후보는 이에 대해 ▲전세금 증가 과정 ▲부부 소득 대비 자산 형성 ▲차용금 이자 지급 여부 ▲유학 중 자금 출처 등을 구체적으로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업주부 배우자의 현금 자산이 수십억 원대로 증가한 경위 역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설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지호 후보는 “민주당이 부동산 시장 안정과 공정 사회를 강조해온 만큼, 후보 검증은 더욱 엄격해야 한다”며 “도덕성과 공정성은 공천의 핵심 기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검증 없는 공천은 본선 경쟁력 약화는 물론 국민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다”며 당 차원의 철저한 검증을 촉구했다.

 

김병욱 측 “전세금·맞벌이 소득으로 자금 형성”

 

이에 대해 김병욱 후보 측은 장남의 자금 형성과 관련해 “전세금이 단계적으로 증가한 결과이며, 부부가 맞벌이를 통해 자산을 축적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유학 역시 회사 지원으로 진행 중”이라며 의혹을 부인하고, 본선 승리를 위한 ‘원팀’ 결집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사안은 단순한 개인 간 공방을 넘어 민주당 공천 시스템 전반의 신뢰 문제로 확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성남시장은 상징성과 정치적 파급력이 큰 자리인 만큼, 공천 과정의 정당성과 후보 검증 문제가 향후 선거 판세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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