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국민의힘 19%로 20%선 붕괴”…TK서도 민주당과 동률 ‘충격’

임두만 편집위원장 | 기사입력 2026/03/27 [13:12]

갤럽 “국민의힘 19%로 20%선 붕괴”…TK서도 민주당과 동률 ‘충격’

임두만 편집위원장 | 입력 : 2026/03/27 [13:12]

[신문고뉴스] 임두만 편집위원장 = 국민의힘 지지율이 갤럽 조사에서도 20%선 아래로 무너지며 정치권에 적지 않은 파장이 일고 있다.

 

특히 전통적 지지 기반으로 평가받는 대구·경북(TK)에서도 더불어민주당과 동률을 기록하면서, 당 지도부 책임론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 도표제공, 한국갤럽     

 

한국갤럽이 3월 24일부터 2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6%, 국민의힘 19%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갤럽 조사에서 2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처음이다. 특히 이재명 정부 출범 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정치적 경고등이 켜졌다는 분석이다.

 

앞서 갤럽과 동일한 전화면접으로 실시하는 NBS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한달 내내 17~18%로 나타나면서 20%선이 깨진 바 있다. 여기에 한국갤럽의 조사치가 20%아래로 내려간 점은 사실상 국민의힘 지지층의 붕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같은 조사에서 무당층은 27%로 나타나, 기존 지지층 이탈이 상당 부분 ‘정치 무관심층’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20%대 초중반 지지율을 유지해왔으나, 이번 조사에서 19%로 내려앉으며 심리적 지지선이 붕괴됐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46%로 전주와 동일하다.이에 양당 간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이같은 지지율 격차는 특히 중도층에서 민주당 44%, 국민의힘 13%로 나타나며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중도층 지지율 13%는 각종 선거의 승패를 가르는 핵심 변수인 중도층이 국민의힘을 사실상 외면하고 있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이를 두고는 “국민의힘이 확장성 경쟁에서 완전히 밀리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더욱 주목되는 부분은 그동안 자타가 공인하는 국민의힘 안방이라는 대구·경북 지역 결과다.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각각 27%로 동률을 기록했다.

 

대구·경북은 전통적으로 국민의힘의 핵심 지지 기반으로 분류되는 지역이다. 이러한 지역에서조차 양당이 같은 수준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은 상징성이 크다.

 

또 선거 승패의 핵심 키워드 지역인 서울과 경기/인천의 국민의힘 지지율도 전국 평균에 못 미치는 17~18%다. 따라서 이 지역 광역 단체장은 물론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은 빨간불이 확실하게 켜진 모양세다.

 

 

물론 지역별로만 보면 표본오차 범위(±10%p)가 크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지만, 정치적 의미까지 축소되지는 않는다. 즉 수도권 판세의 어려움에 더해 보수 텃밭에서조차 절대 우위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안팎에서도 현 장동혁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의 민심 대응 부족을 지목하고 있다. 특히 장동혁 중심의 지도부가 국민 정서와 괴리된 '윤 어게인' 메시지와 대응을 이어가면서 지지층 이탈을 가속화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현안 대응에서 공감 능력 부족, 강경 일변도의 정치 행보 등이 중도층 이탈을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지금의 국민의힘은 지지층 결집은커녕 기존 지지층마저 붙잡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지도부가 국민 눈높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사실상 ‘국민 외면 정당’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무당층이 27%에 달한 점도 주목된다. 이는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보다 정치 전반에 대한 불신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국민의힘 지지층 일부가 민주당으로 이동하기보다 정치 자체를 떠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 흐름이 고착될 경우 보수 진영 전체의 기반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단순한 수치 변화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국민의힘 지지율 20%선 붕괴, 중도층 이탈, TK 동률이라는 세 가지 신호가 동시에 나타났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서는 “지금이 국민의힘에게는 사실상 구조적 위기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향후 지도부가 민심 회복에 실패할 경우, 이번 하락세가 일시적 현상이 아닌 장기적 추세로 굳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조사는 갤럽 자체조사로 3월 24~26일까지 사흘간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서 무작위 추출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 12.6%, 표본오차 95%신뢰수준에서 ±3.1%P)

 

더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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