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중동전쟁發 경제위기, 고차방정식처럼 풀어야” 비상경제체계 가동

김혜령 기자 | 기사입력 2026/03/29 [20:40]

김민석 “중동전쟁發 경제위기, 고차방정식처럼 풀어야” 비상경제체계 가동

김혜령 기자 | 입력 : 2026/03/29 [20:40]

[신문고뉴스] 김혜령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중동전쟁 여파로 촉발된 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비상경제 대응체계를 본격 가동했다고 밝혔다. 복합적인 위기 상황을 “고차방정식”에 비유하며 다차원적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김민석 국무총리가 29일 비상경제본부 첫 회의를 주재했다     

 

김 총리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는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회의를 최상위 컨트롤 타워로 가동하고 있다”며 “그 산하에 비상경제본부를 설치하고 국무총리인 제가 전 부처를 총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실과 총리실에 각각 설치된 비상경제 상황실과 지원반이 대통령과 본부장을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했다”며 범정부 대응 시스템이 이미 가동 중임을 설명했다.

 

김 총리는 이날 총리 주재로 비상경제본부 첫 회의를 열고 각 부처 장관들과 현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비상경제체계를 통해 빈틈없이 상황에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경제 상황의 복합성을 강조하며 “전쟁이 야기하는 경제심리 위축에 더해, 에너지 의존도가 높고 글로벌 공급망에 깊이 편입된 우리 산업 구조가 위기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불법 계엄과 내란 이후 겨우 회복 국면에 접어든 경제에 내수 위축 압박까지 더해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해결 역시 단순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문제 해결은 고차방정식을 푸는 것처럼 다차원적일 수밖에 없다”며 “에너지와 필수 품목 부족을 막기 위해 소비 절감, 해외 공급선 확보, 필요 시 해외 반출 억제까지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러한 조치가 국제 무역에 미칠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우리 조치가 교역국에 부담을 줄 경우 역풍이 불 수 있다”며 “다수 품목과 글로벌 차원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므로 경제부처와 외교부 간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에너지 정책과 내수 경기 사이의 균형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그는 “에너지 절약은 필수지만 지나치면 소상공인과 지역경제에 부담이 집중될 수 있다”며 “에너지를 줄이면서도 내수를 살려야 하는 복잡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부처 간 장벽을 넘어서는 창의적인 해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총리는 “정부는 상황을 국민께 더 소상히 알리고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펴도록 노력하겠다”며 “비상경제의 회복도 결국 국민과 함께할 때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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