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기 “쌍방울 수사 검사 해명, 납득 어렵다”… 추가 녹취 공개 예고

김영남 기자 | 기사입력 2026/03/30 [11:52]

전용기 “쌍방울 수사 검사 해명, 납득 어렵다”… 추가 녹취 공개 예고

김영남 기자 | 입력 : 2026/03/30 [11:52]

[신문고뉴스] 김영남 기자 = 전용기 의원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한 검찰 수사팀의 해명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며, 추가 녹취 공개를 예고했다. 전 의원은 검찰이 공개 녹취를 두고 “서민석 변호사 측 제안을 거부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라고 설명한 데 대해, 단순한 거부 과정으로 보기에는 발언 내용이 석연치 않다고 주장했다.

 

▲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이 검찰의 녹취록을 공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앞서 검찰 측은 민주당이 공개한 '이재명 주범' 관련 녹취록에 대한 해명문을 통해 당시 수사팀이 이화영 전 부지사에게 허위 진술을 종용하거나 압박, 회유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또 이화영 측 자백 취지 진술 이후 서민석 변호사 측이 특가법상 뇌물을 일반 뇌물로 변경하고, 정범이 아닌 종범으로 기소하며, 재판 중 보석 등을 제안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으나, 수사팀은 해당 요청이 법리상 불가능하다고 통보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어 이화영 전 부지사에 대한 추가 뇌물 혐의 수사 역시 증거와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 검찰측 입장문     

 

그러나 전용기 의원은 이러한 설명이 공개된 녹취 내용과 배치된다고 주장하며, 검찰 해명이 핵심 쟁점을 비켜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 의원은 “검찰 주장대로 단순한 거부의 과정이었다면 왜 ‘자백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왜 ‘보석으로 나갈 수 있다’고 이야기하며, 왜 ‘추가 수사를 막고 있다’는 취지의 언급까지 나왔는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거부라면 거부답게 하면 될 일인데, 조건을 제시하고 이익을 언급하며 수사 상황을 조정하는 취지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들이 과연 단순한 거부라는 설명만으로 납득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전 의원은 검찰이 ‘전체 녹취를 공개하라’고 요구하는 배경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전체를 공개하라는 요구는 상대의 패를 모두 본 뒤 대응 논리를 만들겠다는 뜻으로 읽힌다”며 “그 요구를 그대로 받아들일 이유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체를 미리 공개했다면 그에 맞춰 변명을 준비했을 것”이라며, 자신들은 핵심이 드러나는 부분부터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 의원은 검찰을 향해 “더 이상 ‘짜깁기’ 주장에 머물 것이 아니라 왜 이런 발언이 나왔는지 국민 앞에 분명히 설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검사의 육성이 담긴 녹취가 공개됐는데도 이 정도로 뻔뻔하게 대응할 줄은 몰랐다”며 “오늘의 입장은 검찰이 역사 속으로 사라져야 할 마지막 근거가 될 수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전 의원은 추가 녹취 공개도 예고했다. 그는 “진실은 곧 밝혀질 것”이라며 “검찰이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면 앞으로 나올 추가 녹취에 대한 변명도 미리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공방은 공개 녹취를 둘러싼 해석 차이에서 비롯된 만큼, 향후 추가 녹취 공개 여부와 그 내용에 따라 정치권과 법조계의 논란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전용기 #쌍방울대북송금의혹 #이화영 #검찰해명 #녹취공개 #정치권공방 #검찰수사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