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 없는 후보 반드시 막겠다”…영광군수 예비후보 김혜영 삭발 강행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26/04/03 [14:23]

“자격 없는 후보 반드시 막겠다”…영광군수 예비후보 김혜영 삭발 강행

추광규 기자 | 입력 : 2026/04/03 [14:23]

 영광군청 앞에서 삭발식을 단행하고 있는 김혜영 예비후보  © 신문고뉴스

 

더불어민주당 영광군수 경선에 나선 김혜영 예비후보가 공천 심사 과정의 공정성 문제를 강하게 제기하며 삭발식을 단행, 지역 정가가 요동치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3일 영광군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부조리에 눈감아왔던 죄인으로서 이제는 온몸을 던져 바로잡겠다”며 강도 높은 투쟁 의지를 밝혔다. 특히 “자격 없는 후보가 군수가 되는 것을 반드시 막겠다”고 강조하며 경선 판세의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이날 현장에는 지지자들이 대거 모여 ‘불공정 경선 거부’ 등의 피켓을 들고 당 지도부를 규탄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지도부 사퇴를 촉구하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김 예비후보는 최근 논란이 된 ‘보이콧 번복’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경선을 포기한 것이 아니라 제도권 내에서 문제를 바로잡기 위한 선택”이라며 “등록을 하지 않으면 공정성 문제를 제기할 통로 자체가 사라진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예비후보를 포함한 일부 후보들은 특정 후보 편중 의혹을 제기하며 경선 보이콧을 선언했으나, 이후 일부가 다시 경선에 합류하면서 논란이 확산된 바 있다.

 

김 예비후보는 전남도당을 향해 공식 해명도 요구했다. 그는 “현 경선 절차에 대한 명확한 설명과 책임 있는 입장을 반드시 밝혀야 한다”며 “군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투명성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갈등의 핵심에는 특정 후보의 사법 리스크 논란이 자리하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당이 해당 후보에 대해 ‘적격’ 판정을 내린 것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공천 기준의 신뢰성 문제를 제기했다.

 

한편 김 예비후보는 관광학 박사 출신으로 지역개발 분야에서 활동해 온 정책형 인사로 평가된다. 영광군 도시재생지원센터장 재임 당시 대규모 국비 사업을 유치한 경험을 앞세워 정책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다.

 

주요 공약으로는 ▲군민 기본소득 연 300만 원 ▲마을 단위 무상급식 전면 시행 ▲K-에너지수도 영광 조성 등이 제시됐다. 최근에는 대규모 유세 대신 ‘출퇴근길 큰절’과 ‘일대일 면담’ 방식으로 바닥 민심 공략에 집중해 왔다.

 

현재 경선 구도는 4파전으로 압축된 상황이다. 정치권에서는 김 예비후보의 삭발이라는 강경 행보가 민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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