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여야 대표와 청와대 오찬…민생 협치 시동 속 입장차 확인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26/04/07 [22:37]

이재명 대통령, 여야 대표와 청와대 오찬…민생 협치 시동 속 입장차 확인

추광규 기자 | 입력 : 2026/04/07 [22:37]

[신문고뉴스] 추광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열고 민생경제 현안과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 회동은 정권 출범 이후 여야 지도부가 한자리에 모인 협치 시도로, 대외 경제 불안과 민생 위기 대응을 위한 정치권 공조 필요성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 아재명 대통령이 웃으며 정청래 대표와 장동혁 대표의 손을 잡고 있다     ©사진, 민주당 제공

 

이날 간담회는 오찬을 겸해 진행됐으며 양당 지도부와 정부 주요 인사들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이어졌다.

 

다만 추경 규모와 정책 방향, 정치 현안 등을 둘러싸고는 여야 간 인식 차가 분명히 드러나며 협치와 견제가 교차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모두발언과 비공개 회동에서 중동 정세 불안과 유가 상승 등 대외 변수로 인한 경제 위기를 언급하며 “민생을 지키기 위해서는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국회에 계류 중인 추가경정예산안과 주요 민생 법안 처리에 대해 여야의 협조를 요청하며 신속한 대응을 당부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이번 회동을 민생 협치의 출발점으로 규정하며 정부와 국회의 공동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대표는 경제 상황을 엄중하게 평가하며 “국민 삶을 지키기 위한 실질적 대응이 시급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추경안의 조속한 처리와 정책 추진을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반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경제 위기 대응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견제의 목소리를 냈다. 장 대표는 유류세 인하 등 체감 가능한 민생 대책을 요구하는 한편, 추경안에 포함된 예산의 적절성과 재정 건전성 문제를 지적하며 “선심성 예산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일부 정치 현안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 표명 필요성도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회담 전반은 협력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 속에서도 각 당의 기조 차이가 분명히 드러난 자리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당이 위기 대응을 위한 속도와 확장 재정을 강조한 반면, 야당은 재정 건전성과 정책의 실효성을 중심으로 견제에 나서는 구도가 형성됐다.

 

 

간담회 이후 국회에서는 곧바로 추경안 심사가 본격화되며 여야 간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쟁 수준의 경제 대응이 필요하다”며 신속 처리를 주장하고 있는 반면, 국민의힘은 예산 구조조정과 세부 항목 검증을 요구하며 맞서고 있다. 이와 함께 각종 정치 현안도 병행 논의되면서 향후 정국 경색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회동이 형식적으로는 협치의 틀을 마련했지만, 실질적인 성과는 향후 국회 논의 과정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추경안 처리 여부와 여야정 협의체의 지속 가능성, 그리고 정치 현안의 확산 여부가 이재명 정부 초기 국정 운영의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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