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리스크 속 돼지고기값 내려…삼겹살·목살 최대 28% 인하

김혜령 기자 | 기사입력 2026/04/08 [23:18]

중동 리스크 속 돼지고기값 내려…삼겹살·목살 최대 28% 인하

김혜령 기자 | 입력 : 2026/04/08 [23:18]

[신문고뉴스] 김혜령 기자 = 정부와 육가공업계의 협력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인하되면서 소비자 장바구니 부담 완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요 먹거리 가격이 잇따라 내려가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8일 육가공업계와 협의를 통해 이달 중 돼지고기 공급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하 대상은 뒷다릿살, 삼겹살, 목살 등 주요 부위다.

 

▲ 농식품부 제공     

 

구체적으로 뒷다릿살은 3개 업체가 약 750톤 물량에 대해 평균 4~5% 가격을 낮추고, 삼겹살과 목살은 5개 업체가 288톤 물량을 대상으로 최소 5.9%에서 최대 28.6%까지 인하될 예정이다.

 

이번 가격 인하는 봄철 나들이와 학교 급식 등으로 돼지고기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에 맞춰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업계가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이 특징이다.

 

앞서 정부는 식용유와 라면, 과자·빵·아이스크림 등 가공식품 가격 인하를 유도한 데 이어, 축산물까지 인하 흐름을 확산시키며 체감 물가 안정에 나서고 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중동 상황 여파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업계가 가격 인하에 나선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먹거리 물가 안정을 위해 유통 구조 개선과 비용 절감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조치는 공급가격 기준으로, 실제 소비자가격에 반영되는 수준과 시점은 유통 단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은 변수로 남아 있다.

 

한편 최근 돼지고기 시장은 공급 증가와 소비 위축이 동시에 나타나며 가격 하락 압력이 커진 상황이다. 3월에는 출하 물량 급증과 수입육 증가로 공급 과잉이 발생했고, 경기 불안과 외식 감소로 수요는 둔화되면서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다.

 

정부는 이번 가격 인하를 계기로 소비 회복과 물가 안정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기대하고 있지만, 중동 정세와 원자재 가격 흐름에 따라 향후 가격 변동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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