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천 긍정평가 16% 속 ‘공천 내홍’ 폭발…민심 이탈 가속

최고위 아수라장·공천 불신 겹치며 “국민 비토 현실화”...최고위서 공개 충돌…지도부 리더십 흔들 지방선거 체제정비 난망

이재상 기자 | 기사입력 2026/04/09 [13:37]

국민의힘, 공천 긍정평가 16% 속 ‘공천 내홍’ 폭발…민심 이탈 가속

최고위 아수라장·공천 불신 겹치며 “국민 비토 현실화”...최고위서 공개 충돌…지도부 리더십 흔들 지방선거 체제정비 난망

이재상 기자 | 입력 : 2026/04/09 [13:37]

[신문고뉴스] 이재상 기자 = 국민의힘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 갈등이 폭발하며 당 지도부 회의가 ‘아수라장’으로 변한 가운데, 여론조사에서도 낮은 지지율과 공천 불신이 동시에 확인되며 민심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9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는 장동혁 대표 면전에서 사실상 공개 충돌의 장이 됐다.

 

경기지사 공천을 신청한 양향자 최고위원은 공천 지연과 추가 공모를 강하게 비판했고, 김재원 최고위원은 경쟁 후보를 공개적으로 공격하며 사실상 ‘선거운동’을 펼쳤다.

 

당 지도부 내부에서조차 “최고위가 사적 선거운동 무대가 됐다”는 비판이 제기되며, 공당의 의사결정 구조가 무너졌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국민의힘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혁신 공천’을 강조해 왔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공천 지연·추가 공모·후보 검증 논란이 잇따르며 혼선이 커지고 있다.

 

특히 기존 후보를 배제하거나 흔드는 방식의 공천 과정은 당내 갈등을 증폭시키며 지도부 리더십에 대한 의문까지 낳고 있다. 장동혁 대표가 “절제와 희생이 필요하다”고 수습에 나섰지만, 이미 갈등은 공개적으로 표출된 상황이다.

 

이 같은 내부 혼란은 여론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4월 6일부터 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전화면접조사, 응답률 22.7%, 표본오차 ±3.1%p, 95% 신뢰수준) 4월 첫째 주 전국지표조사(NBS)의 정당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18%에 그치며 더불어민주당(47%)과 29%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이 조사에서는 또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대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63%로, ‘잘하고 있다’(16%)를 크게 앞질렀다. 긍정평가가 16%라는 것은 곧 공천실패를 뜻한다.

 

특히 중도층에서는 부정 평가가 65%에 달해, 외연 확장에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리고 이는 구조적인 지지 기반 약화가 이어지고 있으며, 기존 지지층에서도 당 지도부가 비토를 당하고 있음을 뜻한다.

 

정치권에서는 “내부 분열이 해소되지 않는 한 지지율 반등은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래서 지방선거를 바라보는 국민 인식 역시 국민의힘에 불리하게 형성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국정 안정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응답이 54%로, ‘야당 견제’(30%)를 크게 앞섰다. 중도층에서도 여당 지지(59%)가 압도적으로 높아, 선거 승부의 핵심 변수에서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국민의힘의 현재 상황을 단순한 지지율 하락이 아닌 ‘정당 신뢰 붕괴’ 단계로 진단한다. 공천 과정에서의 혼선, 지도부 공개 충돌, 후보 간 상호 비방이 반복되면서 유권자들에게 안정적 대안 세력으로 비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공천을 둘러싼 갈등이 선거 전략이 아닌 내부 권력 투쟁으로 비춰질 경우, 중도층 이탈은 더욱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결국 국민의힘이 직면한 위기는 외부 공격이 아닌 내부 붕괴에서 비롯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공천 갈등, 지도부 리더십 부재, 전략 부재가 맞물리며 국민적 신뢰를 잃고 있는 것이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경우, 국민의힘은 단순한 선거 패배를 넘어 정치적 기반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국민의힘 #공천갈등 #정당지지도 #여론조사 #NBS #지방선거 #정치위기 #중도층 #정치뉴스 #민심이탈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