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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고뉴스] 임두만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인도를 공식 방문해 정상회담과 경제 협력 행보를 이어가며 한-인도 관계의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이번 방문은 한국과 인도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지 11주년을 맞아 이뤄졌으며, 양국 협력의 방향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AI·방산·조선 협력 확대”
이 대통령은 뉴델리에서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조선, 금융, 인공지능(AI), 방위산업 등 전략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과 인도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공통의 가치를 바탕으로 협력을 이어왔다”며 “첨단 기술과 혁신을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함께 창출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공급망 안정, 디지털 전환, 청정에너지 등 글로벌 현안 대응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모디 총리도 이 대통령과 회담이 끝난 뒤 자신의 X(구 트위터)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의 8년 만의 방문을 환영한다”며 “양국은 공유된 가치와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공통된 비전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 트윗을 한글로 번역, 자신의 X에 공유했다.
경제인 간담회…“교역 2배 확대·조선 협력 본격화”
뉴델리에서 열린 한-인도 경제인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은 양국 경제 협력의 ‘질적 도약’을 위한 세 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첫째, 교역과 투자 확대다. 이 대통령은 “현재 교역 규모는 인도의 경제 규모에 비해 충분하지 않다”며 “향후 두 배 이상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둘째, 첨단산업 협력이다. 특히 인도의 소프트웨어·AI 역량과 한국의 제조 경쟁력을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조선소 건립 협력 MOU 체결도 이뤄졌다.
셋째, 인적·문화 교류 확대다. K-콘텐츠와 인도 문화 교류를 기반으로 양국 국민 간 신뢰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어떠한 파도에도 흔들리지 않는 협력”
이 대통령은 간담회 연설에서 허왕후와 가야국 설화를 언급하며 2천 년 전부터 이어진 양국의 인연을 강조했다.
그는 “파도를 두려워하지 않고 항해했기에 오늘의 협력이 가능했다”며 “양국 협력은 어떠한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도의 ‘주가드(Jugaad)’ 정신과 한국의 ‘대동(大同)’ 정신을 언급하며 “창의성과 연대가 결합될 때 양국은 더욱 강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NS 메시지로 “신뢰 기반 미래 동행” 강조
이 대통령은 이어 X를 통해 “대한민국과 인도는 신뢰와 우의를 바탕으로 번영하는 미래를 함께 열어갈 것”이라며, 모디 총리의 환대에 감사를 표하고 국빈 방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모디 총리는 “이 대통령의 삶과 업적은 봉사와 헌신의 모범”이라며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인도, ‘글로벌 경제 중심축’ 부상…협력 확대 기대
인도는 14억 인구와 세계 4위 경제 규모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제의 핵심 국가로 부상하고 있다. 모디 정부가 추진 중인 ‘Viksit Bharat 2047’ 비전 역시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따라서 이번 이재명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국 기업과 인도 기업 간 협력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관계자는 “한-인도 협력은 공급망 재편과 글로벌 경제 질서 변화 속에서 전략적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양국 관계가 실질적인 경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박 3일간 인도 국빈 방문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오후 베트남 국빈 방문길에 오른다.
이번 방문은 이달 초 출범한 베트남 신임 지도부의 첫 국빈 행사이며, 지난해 8월 또럼 당 서기장의 방한 이후 8개월 만에 성사된 답방 성격이다. 베트남은 중국과 미국에 이은 한국의 3대 교역국이다.
이날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22일 동포 간담회로 첫 공식일정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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