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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고뉴스] 임두만 기자 = 미국과의 휴전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이란은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군사적 대응을 경고하는 ‘강경·신중 병행 전략’을 취하고 있다. 한국시간 21일 오후 현재 AP·AFP·로이터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테헤란 내부의 권력 갈등과 대외 강경 기조가 맞물리며 협상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란의 기본 입장은 분명하다. 협상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지만, 미국의 군사·경제 압박이 지속되는 한 협상에 응할 수 없다는 것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란은 미국의 해상 봉쇄와 유조선 나포를 “휴전 위반”으로 규정하며 협상 참여의 걸림돌로 지목했다. 또 “위협 아래서는 협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강조하며, 제재 완화와 평화적 핵 활동 권리 보장을 협상의 전제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협상 참여 여부 자체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란 국영 매체는 “협상 대표단이 파키스탄으로 출국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협상 진행 여부에 대한 혼선을 드러냈다.
이는 내부 권력 구조 변화와도 맞물려 있다. AP에 따르면 현재 이란은 최고지도자 사망 이후 국가안보위원회를 중심으로 집단 지도체제가 운영되고 있으며, 협상 노선을 둘러싼 이견이 존재한다.
즉 의회 측 협상파는 제재 완화를 위한 협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혁명수비대 등 강경파는 여전히 군사적 대응 및 버티기 전략을 주장하고 있어 이 같은 내홍은 협상 전략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이에 이란은 협상과 별개로 군사적 압박 수위도 높이고 있다.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는 “전쟁이 재개되면 새로운 카드들을 공개할 것”이라며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경고했다.
또 미국의 해상 봉쇄에도 불구하고 이란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자국 영해에 진입했다고 주장하며, 봉쇄 무력화 의지도 강조했다는 보도도 이어지고 있다. 이는 이란이 여전히 해협 통제력과 에너지 공급망을 협상 지렛대로 활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 협상의 핵심 쟁점은 크게 세 가지로 정리된다.
이란은 제재 해제, 핵 프로그램 인정이며, 미국은 핵개발 중단 및 우라늄 포기다.여기에 양측 충돌 지점은 또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도 있다.특히 이란은 해협 통제와 원유 수송 능력을 전략적 자산으로 보고 있어, 쉽게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부 외신은 이란이 단기 타결보다 장기전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분석한다. 즉 제재와 군사 압박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버틸 수 있다”는 판단 아래, 글로벌 경제 충격을 지렛대로 미국의 양보를 유도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호르무즈 해협 긴장으로 유가와 글로벌 시장이 흔들리면서, 국제사회가 조속한 타결을 압박하는 상황도 이란에 유리한 환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결국 현재 상황은 협상 재개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내부 분열과 외부 압박으로 불확실성이 극대화된 상태다. 특히 미국의 휴전 연장 거부 입장과 맞물려, 이란 역시 강경 대응을 준비하고 있어 휴전 종료 이후 즉각적인 군사 충돌 재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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