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문고뉴스] 이재상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장 양강 구도를 형성한 오세훈 시장과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2일 공식석상에서 처음으로 마주했다.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 창립 40주년 기념식은 두 후보의 ‘첫 대면’이자 사실상 본선 경쟁의 출발점이 됐다.
이날 행사장에는 이른 시간부터 복지 관계자들과 정치권 인사들이 모여들며 차분하면서도 긴장감 있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정원오 후보가 먼저 도착해 참석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눴고, 뒤이어 입장한 오세훈 시장 역시 행사장 곳곳을 돌며 관계자들과 악수를 나눴다. 두 후보가 직접 길게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없었지만, 같은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동선이 겹치며 ‘조용한 신경전’이 이어졌다.
특히 행사장 앞줄에는 여야 의원들과 서울시 관계자들이 나란히 자리해 사실상 ‘미니 선거 현장’을 방불케 했다. 복지사들은 정책 기대감을 드러내면서도, 두 후보의 발언 하나하나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이었다.
먼저 축사에 나선 오세훈 시장은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워 성과를 강조했다. 그는 “약자와의 동행을 시정의 최우선 가치로 삼아왔다”며 “여러분이 있어 정책이 현장에서 살아 움직인다”고 말했다. 이어 임금체계 개선과 처우 향상 성과를 언급하며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일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정원오 후보는 자신을 “도전자”로 규정하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사회복지학 전공과 현장 경험을 강조한 그는 “복지는 제도와 예산이 아니라 사회복지사의 손끝에서 완성된다”고 말했다. 이어 “업무 만족도가 80점대라면 저는 목표를 90점으로 올리겠다”며 오 시장을 향한 은근한 견제 메시지를 던졌다.
두 후보는 전반적으로 절제된 톤을 유지했지만, 곳곳에서 경쟁 구도가 드러났다. 오 시장이 ‘성과와 안정’을 강조했다면, 정 후보는 ‘확장과 개선’을 내세우며 대비를 이뤘다.
현장에서는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 관계자는 “두 분 다 복지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앞으로는 구체적인 정책 경쟁이 더 중요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만남을 계기로 서울시장 선거는 정책 중심의 경쟁 구도로 본격 전환될 전망이다. 첫 대면에서 드러난 미묘한 긴장과 메시지 경쟁은 향후 토론과 유세 과정에서 더욱 선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오세훈 #정원오 #서울시장선거 #지방선거2026 #첫대면 #복지정책 #정책경쟁 #서울정치 #선거현장 <저작권자 ⓒ 신문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