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첫 6400선 돌파…개인 매수·실적 기대에 ‘신고가 랠리’

김혜령 기자 | 기사입력 2026/04/22 [22:23]

코스피, 사상 첫 6400선 돌파…개인 매수·실적 기대에 ‘신고가 랠리’

김혜령 기자 | 입력 : 2026/04/22 [22:23]

[신문고뉴스] 김혜령 기자 = 국내 증시가 중동발 지정학적 긴장에도 불구하고 강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코스피는 사상 처음으로 6400선을 돌파하며 ‘신고가 랠리’를 이어갔고, 시장의 관심은 7000선 돌파 가능성으로 옮겨가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46포인트(0.46%) 오른 6417.93에 마감했다. 전날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이틀 연속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장중에는 6420선을 넘어서며 장중 최고치도 새로 썼다. 코스닥 지수 역시 장중 약세를 보이다가 마감 직전 상승 전환해 118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 상승은 개인 투자자가 주도했다. 개인은 1조 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고, 외국인과 기관은 차익 실현에 나서며 매도 우위를 보였다. 최근 3주간 코스피가 약 27% 급등하는 등 개인 중심의 강한 매수세가 시장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종별로는 순환매 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그동안 상승을 이끌었던 반도체 대형주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조선·방산·전력기기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특히 중동 지역 긴장 고조와 맞물려 방산주가 상승 흐름을 탔고, 일부 종목은 100만 원을 넘어서며 ‘황제주’에 등극했다.

 

시장 상승의 배경에는 기업 실적 개선 기대가 자리하고 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하고 주요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가 잇따라 상향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다는 평가다. 실제로 코스피 상장사의 주당순이익(EPS)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반면, 주가수익비율(PER)은 주요국 대비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일부 글로벌 투자은행은 코스피 목표치를 8000선까지 상향 조정했으며, 국내에서는 이르면 올해 3분기 내 7000선 돌파가 가능하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다만 변수도 남아 있다. 반도체 실적 둔화 가능성과 금리 상승,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등은 향후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5원 오른 1476원에 마감했다. 환율 상승은 외국인 수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증시의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로는 실적 중심의 상승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단기적으로는 순환매 장세 속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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