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 명목 뒤 사장실·식사·선물”…강기윤 창원시장 후보 의혹 나와서울의소리, “남동발전 재직 시절 사전선거운동 정황” 보도...봉사단체 28명 대상 사장실 방문·발전소 견학·횟집 식사·선물 제공 주장[신문고뉴스] 이준화 부산경남본부장 =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최근 보도를 통해 국민의힘 강기윤 창원시장 후보가 한국남동발전 사장 재직 당시 지역 봉사단체를 상대로 사전선거운동성 접촉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산청 산불 이재민 봉사활동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이 남동발전 본사 방문, 발전소 견학, 식사 및 선물 제공 등이 포함된 일정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의혹은 ‘창원시장 경선 후보자 불법 사전선거운동 및 금품·향응 제공 관련 후보 교체 요청 건의서’라는 문건을 계기로 제기됐다. 해당 문건에는 강 후보와 관련한 구체적 정황과 제보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소리에 따르면 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4월 3일 진행된 산청 산불 이재민 무료급식 봉사활동이다. 당시 창원 지역 봉사단체 회원 약 28명은 봉사 참여를 위해 버스를 타고 이동했지만, 첫 방문지는 산불 현장이 아닌 경남 진주 혁신도시에 위치한 한국남동발전 본사였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남동발전 사장실을 방문해 강기윤 당시 사장과 인사를 나누고 단체사진을 촬영했다. 이 과정에서 남성에게는 실크 넥타이, 여성에게는 실크 스카프가 제공됐다는 증언도 포함됐다.
이후 자원봉사자들은 산청으로 이동해 이재민 급식 봉사를 진행한 뒤, 삼천포 화력발전소 견학 일정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남해군의 한 횟집으로 이동해 단체 식사를 했으며, 식사 비용은 200만 원이 넘는 수준이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서울의소리는 해당 비용이 한국남동발전 직원에 의해 결제됐다는 주장도 함께 보도했다.
또 식사 후에는 남해 특산품인 ‘죽방멸치’ 선물이 제공됐으며, 개당 7만 원 상당이었다는 증언도 제기됐다. 일부 참가자들은 운전기사 몫까지 별도로 챙겨졌다고 주장했다.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서울의소리는 행사 이후 ‘강기윤을 사랑하는 모임’ 성격의 단체가 만들어졌고, 현장에서 1인당 1만 원씩 회비를 걷었다는 제보도 전했다. 초기에는 단순 봉사활동 공지였지만 이후 선물과 식사 제공 안내가 추가되면서 참여 인원이 늘어났다는 주장도 포함됐다.
당시 일정표에는 남동발전 방문, 산청 봉사, 삼천포 화력발전소 견학, 횟집 식사 순으로 일정이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의소리는 이를 근거로 “봉사활동보다 남동발전 관련 일정이 중심이었던 점에서 사전 기획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강 후보의 경력도 함께 주목되고 있다. 그는 19대와 21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2024년 총선 낙선 이후 같은 해 11월 한국남동발전 사장에 임명됐다. 이후 약 15개월 만인 올해 2월 사장직에서 물러나 지방선거에 출마했다.
서울의소리는 “공기업 수장 재직 시절 지역 시민단체와 접촉하고 이후 선거에 출마한 점은 정치적 활용 의혹을 낳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강 후보 측은 취재 과정에서 “해당 사안은 본인과 관련이 없다”는 취지로 답변했으며, 구체적인 의혹에 대해서는 명확한 설명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남선거관리위원회는 해당 사안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며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쟁점은 사전선거운동 여부, 금품·향응 제공 여부, 공기업 자금 사용 여부 등으로 압축된다.
선거법상 선거일 이전 특정인을 위한 조직적 활동이 인정될 경우 사전선거운동으로 처벌될 수 있으며, 금품이나 식사를 제공한 경우 별도의 처벌 규정이 적용될 수 있다. 아울러 공기업 예산이 사용됐다면 횡령 또는 배임 논란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향후 선관위 조사 결과와 추가 사실관계 확인에 따라 파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창원 지역 다른 단체들에 대해서도 유사한 접촉이 있었는지 여부가 추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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