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르무즈 기뢰 설치 선박 즉각 격침”… 중동 긴장 급격 고조

임두만 기자 | 기사입력 2026/04/23 [22:23]

트럼프 “호르무즈 기뢰 설치 선박 즉각 격침”… 중동 긴장 급격 고조

임두만 기자 | 입력 : 2026/04/23 [22:23]

[신문고뉴스] 임두만 기자 =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 싼 중동 긴장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기뢰를 설치하는 선박에 대해 즉각적인 격침을 지시하면서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 해군에 “기뢰를 설치하는 모든 선박을 주저 없이 격침하라”고 명령했다.

 

▲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Truth Social에 "나는 미 해군에 호르무즈 해협 해역에 기뢰를 설치하는 모든 배를, 비록 작은 배일지라도 (이란 해군 함정 159척 모두, 바닷속에 가라앉았다!), 사살하라고 명령했다"며 "조금도 주저해서는 안 된다"고 썼다.

 

이어 "또한, 우리 기뢰 제거함들이 현재 해협에서 기뢰 제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나는 이 활동을 계속하되, 세 배로 강화하라고 명령한다!"고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최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측의 기뢰 설치 의혹과 해상 위협이 이어지는 가운데 내려졌다. 미국은 이미 해협 내 기뢰 제거 작전을 확대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작업을 “기존보다 3배 수준으로 강화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들은 이를 두고 “사실상 해상 교전 규칙을 공격 중심으로 전환한 것”이라며 군사적 대응 수위가 최고 수준으로 올라갔다고 평가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미·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빠르게 고조되고 있다.

 

이란은 해협 통과 선박에 대한 통행료 부과를 주장하며 일부 선박을 나포했고, 미국은 이에 맞서 해상 봉쇄와 유조선 압류 등 강경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선박을 공격하거나 나포하는 사건도 발생해 해상 안전이 크게 위협받는 상황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해상 요충지다.

 

외신들은 해협 봉쇄와 기뢰 위협이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과 해상 물류에 심각한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 최근 유가가 급등하고 있으며, 해협 내 기뢰 제거에만 수개월이 소요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번 트럼프의 이번 격침 명령은 미국과 이란 간 휴전 논의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파장이 더욱 크다. 외신들은 “휴전 국면에서도 군사적 압박을 극대화하려는 신호”라며 향후 충돌이 전면전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중동 해상 패권과 글로벌 에너지 공급을 둘러싼 미·이란 간 충돌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국제사회 긴장도 한층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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