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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고뉴스] 김영남 기자 = 전남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30일 오전, 재능기부 봉사단체 ‘동행’이 마련한 인문학 특강 ‘인생보감’이 진행됐다.
광주·전남 지역에서 오랜 시간 재능기부와 봉사활동을 이어오며 ‘철인 28호’로 불려온 동행의 발걸음이 사람들의 ‘삶과 마음’으로 향한 것이다.
‘동행’ 박승호 대표는 자신을 “재능을 나누는 사람”이라 소개하며 “직장은 따로 있지만, 배움을 통해 얻은 것을 값없이 나누고 싶었습니다.”며 지나온 시간으로 다가오기 시작하였다.
소아마비를 앓았던 아버지와 말과 소리를 잃은 어머니 곁에서 자라며 시작된 봉사, 그리고 지금까지 이어져 온 ‘동행’의 시간들은 무언가를 가르치기보다 삶을 되짚어보게 하는 질문들로 채워졌다.
“우리 인생에는 은퇴가 없습니다. 배움을 멈추는 순간, 그때가 인생의 은퇴입니다.” 참석자들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모였다. 말 한마디, 문장 하나가 각자의 마음에 머무는 시간이었다.
박 대표는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결국 마음입니다.” 상황이 아니라 환경이 아니라 그리고 삶의 방향 역시 마음에서 시작됨을 강조하였다.
강의 서두에 재능기부로 만든 나무 수납함을 나누며 현장의 분위기를 풀었고 “다음에는 모두에게 하나씩 드리겠다”는 말에 기대의 박수가 이어졌다. 소탈하게 역할을 나누는 이들의 모습은 내용의 의미를 더해주었다.
후반부로 갈수록 ‘인생보감’ 특강은 삶의 본질로 깊어졌다. “사람을 병들게 하는 것은 환경이 아니라 마음입니다.” 그리고 “마음을 지키는 사람은 같은 상황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성장합니다.” 누군가는 고개를 끄덕였고, 누군가는 한동안 시선을 떨구었다.
각자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쉽게 사라지지 않는 여운 속에서 한 참여자는 자신이 겪었던 경험을 조심스럽게 꺼내며 “내 자신을 본 적이 있다”고 말했고, 그 이야기에 또 한 번의 집중이 이어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참석자들은 강의를 ‘듣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삶과 겹쳐보며 ‘마주하는’ 시간을 보냈다.
동행이 걸어온 길은 책상과 의자를 만들고, 집을 고치고, 땀으로 이웃을 돕는 일이었다. 그리고 이제 그 발걸음은 삶의 본질을 소통하는 마음으로 이어졌다. 몸으로 뛰며 지역을 지켜온 ‘철인 28호 동행’ 그들의 나눔은 삶을 비추는 작은 ‘거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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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남기자 nandagree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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